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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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선 상냥한 당신에게 8화

상냥한 당신에게


스크램블 교차로

호나미
에무쨩,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

호나미
티켓도 주고 안내까지 해준 덕분에
아주 즐거운 하루였어

에무
응!
나도 다같이 놀 수 있어서 엄청 즐거웠어☆

미즈키
또 다같이 놀고싶다~!

미즈키
귀여운 옷을 보러 가는것도 좋고.....
아! 다같이 재봉을 해보는것도 괜찮을지도!

호나미
후후, 저랑 미즈키씨도 알려드릴 수 있으니까요

에무
우와, 재밌겠다! 해보고싶어!

카나데
...... 그렇네, 나는 너희들보단 서투를것같지만....

카나데
그래도 모처럼이니까 한번 해보고싶네

에무
그럼 다음에 봐!
호나미쨩, 카나데쨩!

호나미
응! 다음에 봐
에무쨩, 미즈키씨

호나미
...... 두사람이 없어지니까
뭔가 단숨에 조용해지네요

카나데
그러게.....

카나데
아 맞다, 모치즈키
오늘은 이대로 집에 오는거였지
혹시 힘들면 오늘은 쉬고 돌아가도 괜찮아

호나미
아뇨, 괜찮아요
아침부터 그럴 예정으로 온거니까요

호나미
그럼 가볼까요

요이사키집 부엌

호나미
후우.....
죄송해요, 식재료 사는것까지 같이 갔다오게해서

카나데
으으응, 이정도는 괜찮아

카나데
나야말로 미안해
나름 열심히 든다고 했는데
모치즈키의 반도 못들어줘서

호나미
아뇨, 괜찮아요!
밴드를 위해 단련을 해서 힘에는 꽤나 자신이 있거든요

호나미
그럼, 저녁 얼른 만들게요
요이사키씨는 방에서 쉬고 계세요

카나데
아..... 나도 뭐라도 도와줄게
모치즈키도 지쳤을텐데

카나데
나 혼자 쉬고 있는것도 진정이 안되니까

호나미
괜찮으세요?

호나미
그럼, 같이 저녁을 만들어볼까요?

호나미
아, 그런 느낌이에요
양파는 그렇게 옆으로 자르고
세로로 한번 더 자르면 다지는게 간단해요

카나데
진짜다
근데 아직 덜 잘린 부분이 있어....
제대로 못잘랐나봐

호나미
후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그럼 나머지 1개는 맡겨도 괜찮을까요?

카나데
으, 응..... 해볼게


「그야 그렇잖아? 호낫찌는 계속 그런식으로
요이사키씨를 생각해서 노력해왔는걸!」


「맛있는 밥을 만들거나, 청소나 세탁을 열심히 하거나......
그렇게 호낫찌가 상대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서 노력하는것......」


「그건 반드시 요이사키씨의 힘이 돼왔을거야!」

호나미
(린쨩은 그렇게 말했지만.....
정말 그런걸까)

호나미
(확실히 오늘은 조금 요이사키씨가
기운을 차리게 했을지도 모르지만.....)

호나미
(하지만 이렇게 밥을 만들거나 하는건
정말 요이사키씨의 힘이 될 수 있는걸까)

카나데
모치즈키, 왜그래?

호나미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맞다, 샐러드도 만들어버리죠
음... 분명 양배추가 아직 냉장고에.... 꺗

카나데
괘, 괜찮아.....?

호나미
발이 의자에 부딪혀서......
그, 그래도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카나데
그, 그래......

카나데
역시, 막 돌아온 참이니 아직 지쳐있을지도
조금 쉴래?

호나미
네?

카나데
사실 마침 주고 싶은게 있거든
잠깐만 기다려

호나미
아, ㄴ, 네......

카나데
자, 이거
모치즈키한테 선물하려고 골랐어

호나미
에.....

카나데
음.... 혼자서는 좀처럼 자신이 없어서
어느걸 줘야 기뻐해줄지
미즈키나 오오토리한테 상담을 받았는데.....

카나데
그게, 그.......

카나데
괜찮다면 받아주면 기쁠것같아

호나미
아.... 감사합니다
근데..... 어째서?

카나데
오늘은 모치즈키 덕분에 아주 즐거운 하루였으니까
제대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모치즈키
그, 랬었군요......

카나데
오늘 다같이 시간을 보내고 깨달았어

카나데
뭐랄까.... 누군가가 곁에서 다신을 생각해준다는건 아주 기쁘구나 하고

카나데
그랬더니 모치즈키한테 다시끔
제대로 감사해야한다 생각했어

카나데
...... 집안에서 혼자서 계속 작곡을 하고 있으면
가끔 골똘히 생각하는 때가 있거든

카나데
근데, 그럴때
모치즈키가 말을 걸어주거나

카나데
그것뿐만 아니라 모치즈키가 만들어준 요리라던가 세탁해준 옷의 향기라던가
그런 사소한것들을 깨달을 뿐이라도

카나데
뭔가 엄청 안심되거든

호나미
요이사키씨.....

카나데
모치즈키가 항상 곁에서 도와주니까
나는 작곡을 계속 해나갈 수 있었다 생각해

카나데
그러니까, 언제나 정말 고마워

호나미
아.......

카나데
...... 어라? 모치즈키..... 왜그래?

호나미
아.... 죄, 죄송해요
저는 그..... 너무 기뻐서

호나미
죄송해요.....
그, 선물 열어봐도 되나요?

카나데
응, 당연하지

호나미
....... 이건

호나미
(아름다운 부케.... 다양한 종류의 꽃이 있어....
이 하얀 꽃은..... 달리아인가
그리고 이쪽은 블루스타
장미같은것도 있어.....)

카나데
부케를 만드는 워크샵이 있어서 거기서 만들었어

카나데
꽃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서
미즈키네한테 조언을 받아가면서
나름대로 골라봤는데.......

카나데
어, 어떠려나......

호나미


호나미
무척 예뻐요

호나미
(...... 린쨩이 말한대로였어)

호나미
(내가 할 수 있는건 전혀 큰일이 아니라고
계속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호나미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구나)

호나미
(이렇게 요이사키씨를 생각하고 곁에서 노력한건 제대로 요이사키씨를 도와주는 힘이 됐었던거구나)

호나미
저, 요이사키씨

카나데
왜?

호나미
저..... 노력할게요

호나미
요리라던가 청소라던가 세탁이라던가....
그런 사소한것들 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요이사키씨를 도와드리고 싶어요

호나미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카나데
아......

카나데
응, 나야말로 잘 부탁할게

카나데
민폐만 끼칠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도 곁에 있어준다면 나도 엄청 기뻐

호나미
네......!

호나미
(...... 요이사키씨가 주신 부케, 엄청 예쁘다)

호나미
(보고있는것만으로도 요이사키씨의 상냥한 마음이 전해져 오는것만같아)

호나미
(요이사키씨가 안고있는 고통과 괴로움은
간단히는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호나미
(그래도 언젠가 누군가를 구하겠다는 바람을 이루고.....)

호나미
(요이사키씨가 지금 엄청 구하고 싶다는 사람도 구하고....)

호나미
(그리고 언젠가 요이사키씨가
스스로의 행복을 솔직하게 바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호나미
(.... 아니, 그런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도록)

호나미
(앞으로도 곁에서 도와드리고싶어)

호나미
선물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운이 솟아났어요!

카나데
다행이네
기뻐해주니까 나도 기쁜걸

호나미
.... 그럼, 또 요리를 같이 만들어볼까요?

카나데
..... 맞다, 모치즈키
오늘은 저녁 같이먹지 않을래?
마침 배도 고픈데

호나미
에? 괜찮으신가요?

카나데
여기까지 같이 만들고 나 혼자 먹는것도
뭔가 아까운 기분이 들기고 하고.....

호나미
감사합니다
그럼 사양않고 같이 먹을게요....!

카나데

그럼 먼저 아까에 이어서
양파를 제대로 잘라낼 수 있어야....

호나미
괜찮아요
잘 하게 되실거에요

호나미
...... 이게 끝나면 샐러드도 같이 만들어보도록 할까요
간단하니 분명 바로 기억하실 수 있을거에요

카나데
진짜? 그럼..... 잘 부탁해 모치즈키

호나미
네!



예고했던대로 다음 이벤스는 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