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장의 에피소드, 테스 - 캐시아 - 이첼 3번의 이벤트와 픽업캐가 지나간 기나긴 대장정이었고

그만큼 등장인물들이 많고 새로운 팩션도 나와서 정치물로서 판을 크게 벌려놓은 느낌은 있음.

근데 작가의 역량이 부족한지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고

복선도 없이 튀어나오는 불친절한 전개가 많은데다, 등장인물이 많으면서 시점도 자주 바껴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난해함.

거기다가 하임델 소대의 분량 조절에 실패해서 분량 많은 애들은 거의 몰아주다시피 하고, 그 외 애들은 궁색 맞추기식으로 얼굴만 비추고 생존 신고하는 선에서 그침.


일단 작가가 뭘 하고 싶은 건 알겠음

근데 일단 판을 벌렸는데 이걸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마지막에 휘리릭 매듭지은 느낌임.


예전에 5하루 나왔을 때 신선한 소재와 깔끔한 기승전결과 연출을 보여준 안개의 꿈 보고

내심 스브 스토리에 대해서 기대감을 품었는데 이번 엘로샤편은 씨썬이 투자한 것에 비해 결과물이 아쉬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