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태양이 없는 삶을 상상해 본 적 있어?
맞아. 대부분의 생물은 태양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지.
밝은 태양처럼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이며
과할 만큼 호의적인 너의 행동은 너무나도 눈이 부셨어.
무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어.

너의 눈동자에서 나오는 빛은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희망이야.
너의 얼굴에서 나오는 미소는
차가운 마음조차 녹일 수 있는 온기야.
너의 마음에서 나오는 격려는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용기야.

너는 나의 태양이야. 하지만 모두의 태양이기도 하지.
언제나 같은 곳만을 비추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어.
그럼에도 네 빛이 다른 곳을 향해있는 광경을 볼 때마다
나는 광합성을 하지 못한 식물처럼 천천히 시들어 가.
그래도 괜찮아. 그저 찰나의 어둠일 테니까.
다시 뜨는 태양을 차분하게 기다릴 수 있어.


소중한 친구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그리고 집착을 주제로 해봤어.
새벽에 마음 정돈하면서 쓴건데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니 전부 븅신들이라 내 예술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구...ㅠㅠ 그래서 여기다가도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