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을 쌓으면 념글을 가는 것일까

념글을 가면 호감을 쌓는 것일까

추천이라는 작은 손가락질 하나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우리사회의 단적인 마녀사냥의 그림자가 아닐까

누군가의 글로 인해서 누군가가 호감을 가지고

누군가의 호감으로 인해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면

누군가는 과연 그 호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당신의 호감은 누군가의 원망이 아닌가

이런 영양가 없는 개뻘글을 쓰면서도

나는 오늘도 누군가의 호감을 느껴보려 애쓴다

비루한 몸뚱이가 박제탭에 걸려 매달릴지언정

나는 오늘도 당신의 호감을 호감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