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결단]

 


침식체

끼긱ㅡㅡ!

 


히스

크, 큰일이군, 침식체가 평민을 쫓아 들어왔다고!

 

귀족A

젠장, 이쪽으로 오지마!

 

평민

윽… 죄… 죄송합니다. 그런데 여기 말고는 도저히 도망칠 곳이…

 

귀족B

그런 것 알게 뭐냐! 외지에서 온 쓰레기 자식들, 이 자식들을 들여보낸 건 누구냐!!

 


자밀라

저입니다. 여러분, 같은 장소에 사는 동지잖아요?

 

히스

제멋대로 지껄이긴… 당신에게 대체 무슨 권력이 있다는 건지… …그러고보니, 소피아도 밖으로 보냈군!?

 


애스턴

자밀라 님은 지도자이십니다… 그러나, 확실히 조금 지나치셨습니다.

 

히스

그, 그렇죠! 애스턴 님! 어서 저 녀석들을 밖으로 내쫓아주십시오!

 

애스턴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와서 평민을 내쫓아도, 더 많은 침식체가 침입해올 뿐이겠지요.

 

히스

…칫, 이 쓸모없는 지도자가!

 


창유

어이! 너! 말 가려서 해! 더 이상 참는 것도 한계야!

 

히스

뭐라고? 평민 주제에 기어오를 생각이냐!?

 

애스턴

창유, 당신도 말을 삼가십시오. 기계위병을 맡길 테니, 침식체를 정리하고 와주십시오.

 

창유

…알았어… 녀석들 전부 싸그리 모아서 열차 밖으로 던져주지!

 

히스

애스턴 님, 저 구조체를 지나치게 응석부리게 두는 것이 아닙니까? …흥, 뭐 좋습니다.

아직 공중정원의 답변은 없지만, 우리에게는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이대로 상품을 승격자에게 건네도 상관없으시지요?

 

애스턴

최종기한까지는 아직 조금 시간이 있습니다…

 

히스

애스턴 님께서는 대체 뭘 걱정하고 계신지? 설마, 그 계집… 자밀라 님의 의향을 마음에 두고 계신 겁니까?

 


자밀라

……

 

애스턴

안전적인 측면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당신처럼 급진적인 것이 아닙니다.

공중정원의 거주권을 얻으면,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퍼니싱을 두려워할 일도 없지요.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걸맞은 생활이 아닙니까?

 

히스

…이번에는 애스턴 님의 체면을 세워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귀족파의 거두는 저만큼 참을성이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애스턴

…알고 있습니다.

 

ㅡㅡㅡ

 


루시아

지휘관. 아까 전의 통신은 그 머리를 땋은 구조체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 분명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앞쪽 차량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지도 몰라.

 

소피아

창유는 어지간한 일로는 구조 같은 걸 요청하지 않아. 지금 당장 돌아가야 해.

 

당신은 정말 대단히 효율적이시군요. 저희도 스피드를 올립시다.

 

루시아

네, 작전 개시!

 

-------------------------전투 진입-------------------------

 


(레일 이종중합체와 거리를 두고난 후, 일정 시간이 지났다)

(전투 시작)

 

루시아

소피아, 적의 반응은?

 

소피아

열차 위. 앞으로 가면 계단이 있어.

 

더 빨리 우리한테 맡겼으면, 이 지경까지는 안 왔을 텐데!

 

(전투 시작)



(열차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사령부에서 통신이 왔습니다… 증원?

 

(지정 위치로 이동)

 

리브

지휘관, 늦기 전에 앞으로 나아가죠.

 

잠시만요, 뭔가가 떨어져옵니다!

 

(전투 시작)

 


소피아

이걸로 방해하는 것들은 사라졌어. 어서 창유한테 가야 돼.

 

루시아

저희도 갑시다, 지휘관!

 


(이 열차에 숨겨진 비밀 미발견

(문이 잠겨있는 것 같다)



(해당 위치에서 문의 잠금을 해제 후 문 앞에서 상호작용)

(문에서 잠금장치가 풀린 듯한 소리가 들렸다)

 


(구조체의 잔해와 상호작용)


루시아

이건… 편지?

 

구조체

내 이름은… 아니, 이제 와서 아무래도 좋다. 이 열차에서 임무를 완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낙관하고 있었다. 유랑민과 함께 선별되어 타인에게 예속된 몸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대로 끝날까보냐. 움직여야 한다… 승격자가…

 

(편지는 두 조각으로 찢어진 것 같다)

 


(해당 위치에서 상호작용)

 

구조체

나한테는 더 이상 힘이 남아있지 않다… 그러니…!

부디 조심해라… ‘자장가’를

 

-------------------------전투 종료-------------------------


 




 

[10-6 전조]

 


소피아

창유!

 


창유

늦었잖아…!

 


악담을 퍼붓는 소년은 전신에 심한 부상을 입어, 가까스로 한쪽 무릎으로 신체를 지지하고 있었다ㅡㅡ

금속빛의 기계 골격이 노출되어, 주위는 순환액의 냄새로 가득차있다.

창유는 구조가 온 것에 안도한 듯, 전신의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쓰러졌다.

 

소피아

창유!

 

창유

…이렇게까지 해달라고는 안했어. 이 자세는 역시 좀…

 

소피아

조용히 해. 혀를 씹겠어ㅡㅡ

시스템 기동!

 

지원 시스템… 그렇군, 소피아의 기체도 보조형이군요.

 

>> 역시 리야, 자세히 아네

>> 리랑 똑같이 쌍권총 사용자 아니야?

 

=====================================

>> 역시 리야, 자세히 아네 선택 시

 

공중정원의 데이터 베이스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설마, 다른 세력의 기체에 사용되고 있을 줄은…

=====================================

>> 리랑 똑같이 쌍권총 사용자 아니야? 선택 시

 

크흠…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구조체의 타입이 정해지는 건 아닙니다.

=====================================

 


이종중합코어

ㅡㅡ!

 

루시아

지휘관, 적이 모여들었습니다!

 


>> 영격해!

>> 창유를 지켜!

 

=====================================

>> 영격해! 선택 시

 

루시아

네!

=====================================

>> 창유를 지켜! 선택 시

 

리브

제발 버텨주세요!

 

창유

…공중정원 녀석들에게 보호받게 될 줄이야…

=====================================

 

침식체

끼익!!!

 

-------------------------전투 진입-------------------------

 


아딜레의 저 소년… 상당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루시아

…전력으로 맞받아칩시다!

 


(레일 이종중합체를 격퇴하라)

 

루시아

이제 적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리브

잠시만요! 이종중합체의 반응이…

 

레일 이종중합체

ㅡㅡ

 

루시아

윽!

 

리브

루시아! 리 씨!!

지휘관, 루시아와 리 씨가 열차에서 떨어졌어요!

 

레일 이종중합체

ㅡㅡ!!!

 

리브

이 상태에서 하차해버리면,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루시아와 리 씨의 신호는 아직 잡히고 있습니다…

 

레일 이종중합체

ㅡㅡ!!!

 

리브

지휘관… 지금은 차량으로 돌아가, 루시아와 리 씨를 기다립시다.

 

-------------------------전투 종료-------------------------

 


 



 

[10-7 모 씨와 비앙카]

 


???

공공 채널 통신, 만세!

 

비앙카

……

 

???

어이어이, 예전 동료를 무시할 셈이냐?

 

비앙카

……

 

???

어이쿠, 계속 그런 태도로 나오면 나한테도 생각이 있다고? 너와 카레니나의 비밀을 무심결에 흘릴 지도 모르겠는데.

 

비앙카

…녹티스, 제가 생각하고 있을 때는 조용히 좀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녹티스

당신이 그런 식으로 금방 짜증을 내니까, 내가 케르베로스 소대로 이동한 거라고. 지휘관을 대할 때처럼 상냥하게 대해줘도 괜찮잖아?

 


비앙카

원격 통신으로 집요하게 짓궂게 구는 사람을 두고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녹티스

심심해서 어쩔 수 없었어. 한솥밥 먹고 지낸 사이인데, 왜 이렇게 대우에 차이가 있는 건지.

그러고보니, 그거 알아? 그레이레이븐의 지휘관은 수석 훈련생이었다는 것 같던데…

그러면서, 왜 무능한 녀석들이 모인 부대에 배속된 거지?

 

비앙카

대단한 편견이네요… 이제 통신을 끊어도 되겠습니까?

 

녹티스

아니 아니, 그렇게 짜증내지 마. 지금 본부의 통신을 읽어줄 테니까.

크흠. …보자, ‘비앙카, 당신의 기체는 개조 후, 역원 장치의 오버클락 모듈 부착으로 인한 출력 강화가 가능’이라는데.

하아아아… 나도 어떻게든 해서 쿠로노(黑野)에서 파츠를 받을 수 없으려나

 

비앙카

…설마, 이 거래는 다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녹티스

글쎄다. 그건 이 통신을 보낸 당사자에게 물어봐.

 

비앙카

……

그럼, 저는 플랫폼에서 열차의 통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녹티스

바이크는 안 탈 거야? 일부러 준비해 줬더니만. 최고로 죽여주는 물건이라고…?

 

비앙카

신호가 불안정합니다. 잠시 통신을 중단하겠습니다.

 

……

 


침식체

끼익…

 

비앙카

침식체가 이 정도나 모여있다니. 일단은 정리부터 해야겠네요…

 

-------------------------전투 진입-------------------------

 


비앙카

이제 곧 열차가 통과한다…

그런데, 터널을 막는 게이트가 있어. 서둘러서 열어야 해.

 

침식체

끼긱ㅡㅡ!

 

비앙카

예리하군요, 발견되어 버렸습니까…

이 기체로 작전에 참가하는 건 오랜만입니다.

잘 다룰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전투 시작)

(역구내를 배회하는 침식체를 격퇴하라)

 


(게이트 스위치와 상호작용)


비앙카

제어 프로그램이 손상된 것 같네요.                               

근처의 잔해에서 대체할 파츠를 조달해서, 스위치를 수리해야…

스위치의 수리에 쓸 수 있는 것은 침식되지 않은 파츠뿐.

아직 꽤 많은 침식체가 돌아다니고 있어. 해체 대상을 착오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해.

 


(침식체 잔해와 상호작용)

(전투 시작)

(침식체의 잔해에서 사용 가능한 파츠를 찾았다)

 

비앙카

…아직 작동하네요.

아마, 본래의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던 거겠죠.

남은 건 2층으로 가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뿐.

 

(전투 시작)

(대량의 침식체가 습격해왔다)

 


(근처의 비석에 무언가가 쓰여있다 미확인)

(비석과 상호작용)

 

비앙카

그뢰닝게 역의 고지사항…

…당 역은, 게슈탈트에 의한 신형 노선 네트워크의 완성으로 인하여 전 기능을 정지합니다.

모든 게이트는 당일 폐쇄, 종업원은 ID를 삭제하고 퇴거할 것.

또한 철도 메인터넌스 기기에 관해서는 공과 사를 불문하고 당 역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을 금한다.

이후는 (희미하게 쓰여진 이름)이 당 역의 전 권한을 인수하는 것으로 한다.

세계정부 정식인가 게슈탈트 제202호 명령. 각 직위는 법령을 준수하고, 질서를 유지하라.

 


(엘리베이터와 상호작용)

(전투 시작)

 

비앙카

겨우 올라왔다… 그 열차는 이제 곧 통과할 터.

서둘러야 해.

 

-------------------------전투 종료-------------------------

 




 

[10-8 무력함]

 


애스턴

이거, 다시 만나 뵙게 되었군요, 공중정원의 지휘관님. 당신들의 무모한 행동에 의해, 이 열차도 결국 안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이종중합코어가 있는 시점에서 애초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 절대 누구 한 사람도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

>> 이종중합코어가 있는 시점에서 애초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선택 시

 

애스턴

과연 그럴까요. 적어도, 추잡스러운 침식체가 귀족차량까지 도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

>> 절대 누구 한 사람도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선택 시

 

히스

공중정원이란 놈들은 그런 위선적인 말이나 늘어놓는 녀석들뿐인가? 구역질이 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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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평민 아이

흐윽… 엄마! 엄마아! 우윽… 엄마, 어딨어…

 

화를 내는 귀족 여성

비켜! 더러운 손으로 옷을 잡아당기지 마! 이 벌레 같은 게, 대체 어디서 들어온 거야!? 당장 쫓아 내!

 

훌쩍거리는 평민 여성

당신… 미안해요… 흑… 왜 놔두고 와버린 거야…

 

신경이 곤두선 귀족 남성

정말이지, 기분 나쁜 평민놈들이 시끄럽게 굴어서 두통이 날 지경이다. 여기도 저기도 벌레투성이군! 같은 차량에 있다니 참을 수가 없어!

 


히스

칫,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다니, 이게 얼마만의 일인지… 거북해서 구역질이 나는군…

 


자밀라

그렇기에 저는 공중정원으로의 이주를 제안한 것입니다.

 

히스

아아, 그러셨습니까… 아니, 잠깐! 애스턴 님… 어떻게 된 겁니까!?

 

애스턴

……

 

히스

설마 애스턴, 네 이놈… 젠장! 우리 귀족파를 바보 취급했겠다!?

 

자밀라

설마요. 애스턴이 말했 듯, 공중정원에 간다면 당신들 귀족도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겠지요.

 


리브

그런데, 아무리 공중정원이라고 해도, 이 정도의 인원 수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

 

자밀라

전원이라고 말한 적 없어. 공중정원으로 가는 건 선택받은 ‘인간’뿐.

 

리브

즉, 귀족만이라는 말씀이신가요…

 

히스

핫… 저 계집이라도 조금은 세상 물정을 알고는 있단 건가.

 

평민

어째서… 무슨…

결국 우리들은 버려지는 건가… 젠장!

 

차량간 통로문 부근에서 굳어 있었던 평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 찰나, 누더기를 걸친 여성이 일어서서ㅡㅡ

미친 듯이 통로문을 향해 돌격했다. 갑작스러운 일에 반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아랑곳 않고, 여성은 통로문을 열어 후방의 차량으로 달아나 버렸다.

 

당황한 평민

뒤쪽은 침식체가 널려 있다고! 누가 좀 데려와!

 

초조해하는 귀족

웃기지 마! 빨리 문을 닫아!!

 

여성을 걱정하는 평민

아무래도, 여기로 도망쳐 올 때 남편과 떨어져버린 모양이야…

 

사람들은 허둥대며 문을 닫았다.

 

>> 안되겠어, 구하러 가야 돼!

>> 저 사람을 멈춰야 해!

 

리브

네, 네!

 

화를 내는 귀족

우리 열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네놈들과는 상관없을 텐데! 웃기지 마라, 문을 열고 싶다면, 우리의 시체를 밟고 넘어서 가!

 

리브

그렇지만 저 사람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난폭한 평민

이제 됐어! 당신들은 말참견만 할 뿐이지, 아무 도움도 안 돼! 도와주지 않을 거라면 빨리 나가!

 

리브

여, 여러분, 부디 진정하시고…

 

화를 내는 귀족

평민 자식들은 죄다 머리에 문제라도 있는 거냐!? 죽고 싶은 거면 맘대로 죽어!

 

리브는 귀족과 평민 사이에 서서 폭발직전의 계급분쟁을 필사적으로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그 때, 뒤쪽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리브

…지휘관, 죄송합니다. 루시아나 리 씨가 여기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 리브 탓이 아니야.

>> 리브는 충분히 잘 해줬어.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로, 일촉즉발이었던 차내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가라앉아 간다.

 

자밀라

…여러분, 들어주세요.

저는, 누구 한 사람도 저버릴 생각은 없어요… 누군가를 다치게 만드는 것도 본의는 아니에요.

귀족들이 여기서 떠나, 평민만이 이 열차에 남는다. 이 의미를 이해하시겠나요?

 


>> 평민이 열차의 주인이 된다.

>> 서로 싸우는 두 세력의 한 쪽이 열차에서 사라진다.

 

=====================================

>> 평민이 열차의 주인이 된다. 선택 시

 

자밀라

네. 귀족이 가지고 갈 수 없는 자산은 모두 평민의 것이 됩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데에는 충분하겠지요.

=====================================

>> 서로 싸우는 두 세력 중 한 쪽이 열차에서 사라진다. 선택 시

 

자밀라

네. 쌍방의 불만도 불공평도, 해소됩니다…

=====================================

 

자밀라

그렇지만 이것은 공중정원이 거래에 응해주고 나서야 실현가능한 것.

만약 거래에 응한다면, 당장이라도 힘을 합쳐 침식체를 배제하고, 우호적 협력 관계를 맺읍시다.

만약 거래에 응하지 않으신다면, 이 열차도, 저 끔찍한 침식체도… 귀족파가 말하는 대로, 승격자에게 넘기는 수밖에 없어요.

 

>> 이건 거래가 아니라, 도박입니다.

>> …그것이 당신의 선택입니까?

 

=====================================

>> 이건 거래가 아니라, 도박입니다. 선택 시

 

자밀라

네, 처음부터 이건 도박이었어요. 우리는 도박을 벌인 거예요.

=====================================

>> …그것이 당신의 선택입니까?

 

자밀라

보시다시피, 귀족파는 아딜레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세력… 저는 이런 벼랑 끝에 몰린 상황 하에서만 겨우 본심을 말할 수 있는 거예요.

=====================================

 

자밀라

퍼니싱이 만연하게 된 후로도 이 열차는 오랜 세월동안 계속해서 달려왔어요. 수없이 많은 장소를 지났지만, 우리에게는 모든 장소가 그저 통과 지점에 불과했어요…

평민도, 귀족도, 모두가 같은 것을 바라고 있는 거예요… 누구라도 안심할 수 있는 종착점을.

이것이, 안녕을 얻기 위한 최후의 여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변해버렸지만… 히스도… 어쩌면, 저도.

 

리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위험한 도박을…

 


소피아

…아니야.

아니야. 자밀라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계속 참아왔어. 이상해진 게 아니야…

 

자밀라

그건, 네가 곁에 있어 주었기 때문이야.

 

소피아

자밀라…

 

자밀라

어느 쪽이 되었든, 이건 우리들의 종착점을 정하는 거래야.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지 결과를 남겨 보이겠어. 반드시…!

 

소피아

……

 


리브

지휘관,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하죠…

 

>>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야.

>> 루시아와 리를 기다리자.

 

=====================================

>>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야. 선택 시

 

리브

확실히, 저 혼자로는 적에게 대항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 하나 행동할 수 없게 하겠죠…

=====================================

>> 루시아와 리를 기다리자. 선택 시

 

리브

네, 그 두 사람이 돌아오면, 분명 무슨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리브

루시아, 리 씨… 빨리 돌아와주세요…

 

-------------------------전투 진입-------------------------

 


비앙카

침식체가 이렇게나 많다니…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네요…

 


(전투 시작)

(침식체를 격퇴해서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포인트에 도달하라)

 


(장치 상호작용 시)

(이상한 스위치를 기동시켜버린 것 같다)

 

-------------------------전투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