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설원



마틴

나나미, 저 앞에!


나나미

오!


비록 나나미의 아이디어는 현실적이지 않았지만, 마틴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리고 만약 그가 싸움을 멈출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나나미의 안내를 따르기로 결정했고,

그녀를 생체 로봇들이 모이는 장소로 데려갔다.


생체 로봇

으어어어어!


나나미

마틴이랑 똑같은 곰이 있네!


마틴

다들 나랑 똑같은 곰이다!


그들도 또한 곰 타입이었다.



이곳은 원래 인간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였지만 생체 로봇들에 의해 점령되어 있었다.

각각 다른 사이즈의 에너지 탱크들이 수송선에 쌓여 있었고,

생체 로봇들이 에너지 탱크들을 어딘가로 수송할 계획처럼 보였다.


마틴

그저 이 생체 타입은 전장에서 용이하게 쓰이기 위할 뿐이다.

우리 생체 로봇들은 무기의 규격에 맞게 만들어졌다.



나나미

마틴이 끔찍한 무기를 가지고 있을 만도 하네


마틴

내 생각에는 네 전기톱도 끔찍한데.


나나미

칭찬 고마워~


마틴

칭찬 아니다!


현장의 환경을 잠시 동안 관찰하고는,

마틴은 한 번 더 생체 로봇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마틴

그래서 다음은 어디로 갈 생각이지?

니가 직접 협상하러 가길 원한다면, 데려다줄 수는 있다...


나나미

아냐, 뭔가 잘못됐어!


마틴

뭐라고?



마틴이 대답을 하려고 머리를 돌렸을 때, 나나미는 바닥에서 뛰어올랐고 동시에 발밑으로 바퀴가 내려왔다.

그러자 그녀는 즉시 기지로 달려갔다.


나나미

죽여야만 해, 얼티메이트 나나미 킥!


감염체

----!


현장에 있던 기계들이 반응하기 전에,

나나미의 발차기가 어둠 속에 숨어있는 검은 기계를 강타했다.



기지에 있던 생체 로봇들은 작업을 멈추고는 

그 소녀와 그녀의 발에 이상한 연기를 내뿜는 검은 잔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생체 로봇

이봐, 저 검은 건....


나나미

이건 감염체야, 모두들 도망쳐! 안 그러면 너희들도 퍼니싱에 감염될 거라고



감염체

그르르르!!!


나나미

발견되자마자 바로 뛰쳐나오다니!



마틴

나도 도와주러 왔다 나나미, 저 감염체들이 어디서 오는 거지?


나나미

나나미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여기서 잠시 동안 숨어있었던 거 같은데,

마틴, 기계들을 구하는게 먼저야!



나나미

통제를 해제했어.


생체 로봇

통제를 해제하다니... 무슨짓이야?


나나미

뭐라고?


마틴

나나미 조심해라!



생체 로봇

고맙다.... 그런데 너는...



생체 로봇

어째서 감염체들이 기지에 있는거지....



나나미

그동안 너무 평화로워서, 여기에는 감염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활자들이여(resurgence), 합동 기술을 사용해서 저들을 파괴하자!


마틴

... 부활자 라고 부르지 말아 줄래?


감염체

그르르르!!


생체 로봇

저기 망할 감염체들이 있다... 우리도 도와준다!


마틴

감염체들은 사라졌다, 나나미.


나나미

좋아~, 지금은 안전하겠지, 도와줘서 고마워~ 부활자들아!


마틴

이상한 이름 주지 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