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들 간의 전쟁은 계속되었다.

   무기의 충돌은 흐트러진 소리를 만들었고,

   폭발의 소리와  전기 서지가 어디서나 돌아다녔다.

   지하 도시 모든 지역에서 사이렌이 울렸지만,

   기계체들은 전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리더의 존재가 없어졌기 때문에, 기계들의 전쟁은

   규칙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투에는, 규칙이 필수적인 건 아니다.

   그저 '다른놈'을 죽이면 된다.

   기계체는 근원적인 코드에 적힌 이런 모든 것이

   아무 이유 없이도 끌어내진다.


기계들:

불멸! 영원!


기계체들:

제거! 제거! 오직 우리만! 지구를 다스릴 수 있다!


   ...쨍그랑 ... 쾅... 쿵..

   ...아아...아하하...제발...

   

   기계들의 전쟁은 계속되었다.

   갑자기 사이렌이 울린 직후, 이 모든 것과,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세리카:

전 세계를 향한 '선언' 이후, 전 세계가 조금 흔들렸던 것처럼 보여요.


하산:

그래, 결국, 그건 인간 단체가 처음으로 다른 인간들에게 '분리'를 선언한 것이니까.


세리카:

그 후, 새로 통합된 세계 정부의 정보부가 파견됐음에도..


하산:

자네도 결과를 알지 않나, 그들은 사전에 준비해놓은 거야.

모두가 숨은 뒤에서야, 그 '선언'을 만든 거라고.


세리카:

그것 참 이해할 수 없네요. 비록 모두가 사파인 학교가 준비했다고해도,

아무도 그게 '분리'라는 걸 알지 못했어요.


하산:

ㅡㅡ그 당시엔, 인간 세계는 번창했고, 

황금 시대는 행성간 식민지로 새로운 절정을 맞이하려 했어.

그런 때에 사람들과 분리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미쳤다고만 생각하겠지.


세리카:

.... 하지만 그들은 계속 분리 중이죠.


하산:

그래,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재발견한 지금까지 말이지.


세리카:

그레이레이븐 소대가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지는 의문이에요.


하산:

아시모프의 말에 따르면, 그들이 상당한 범위의 지하 깊숙히 내려가서,

현재 원격 통신이 일시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하네.


세리카:

...걱정되지 않으세요?


하산:

걱정이 무슨 소용이겠나.

나는 지휘관을 믿네.


세리카:

그가 파오스의 대장이라서요?


하산:

아니, 그가 주변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 때문일세.

지휘관이라면, 세계의 구석의 어둠에 묻히더라도,

길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야.


세리카:

...의장님이 이렇게 사람을 생각하는지 정말 몰랐네요.


하산:

그래서 내가 의장인 거야. 자네가 아니라.




루시아:

...지역 조사를 완료 했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지휘관:

무슨일이야?


루시아:

건물 안의 기계들에게 서로 싸우는 신호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건물 안쪽의 어딘가로 움직이고 있어요..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휘관:

리, 안에 뭔가 있어?


리:

이전 상황에 근거해 판단했을 때, 

전에 봤던 "불량품"과 비슷한 기계체가 있습니다.

만약 상태가 좋으면, 이 지하 도시에 관해 몇 가지 정보를

물어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지휘관:

행동 준비.


소대: 네!


(전투 개시)



리:

이미 이 지역에 상당히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군요.


루시아:

기계들이 혼란해하고 있어요.


리:

리더 기체를 잃었기 때문에, 기계들은 통제를 잃었어요.


리브:

들어봐요! 건물 깊은 곳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요!


루시아:

모두, 소리의 근원을 찾아보죠!


리:

부서진 기계가 근처에 있습니까?


(쓰러진 기계체를 조사한다)


리:

기계체의 내부 코어가 혼란스럽군요... 아닌 것 같습니다.


루시아:

더 가보자.


리브:

소리의 근원은.. 더 안쪽인 것 같아요.



리:

칫..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기계가 아직도 있군요.


루시아:

왜 쓰러졌던 기계체가 갑자기 일어선거지?


리:

외부인이 다가오는 걸 느껴서 강제로 적과 대응하도록 작동한 것 같습니다.


   기계체는 무의식 중에 다가오는 적대적 목표를 감지했습니다.



리브:

앞의 방에서 작은 이동 소음이 있어요. 

그것이 소리의 근원으로 보입니다.



리:

방으로 가는 길에 쓰러진 기계체가 가득합니다.

칫, 느낌이 안 좋아요...



리브:

이건, 도서관 인가요..?


리:

조심하세요, 기계체의 움직임 신호가 방의 구석에서 감지됩니다.



???:

너, 너, 너, 뭐냐!


(전투 종료)



???:

너, 너, 너, 뭐냐!


지휘관:

말할 수... 있나?


???:

말, 말하다?


리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아요.


루시아:

이 기체 이전에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칠해지지 않은 기체는 있었지만,

이것처럼 말을 이해하는 것은 없었어요.


리:

예상치 못한 상황이네요, 아마 그에게서 뭔가를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택: 넌 누구지? / 어떻게 말할 수 있어?


???:

처음부터, 가능했다.


리:

지금까지의 '불량품'들은 많든 적든 어느 정도의 사고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

너, 우리 파괴, 안함, 그렇지?


리브:

혹시 '붉은색'과 '푸른색' 기계체의 이야기를 하는 건가요?

안심하세요. 우리의 목적은 그들과 다릅니다.


???:

'붉은색'과 '푸른색은 너희에게도, 있음!


   기계체는 팔을 들어 루시아와 리의 몸을 가리켰다.

   그 행동은 약간 완화되었던 국면을 다시 긴장상태로 몰고 갔다.

   루시아는 손을 기계체에게 뻗어, 기계체에게 진정하라는 표시를 했다.


루시아:

사실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들처럼 '적대적'인 기계가 아니에요.

저와 제 뒤의 푸른 사람, 분홍 사람, 그리고 그냥 사람은 '동료'입니다.


???:

... .. '동료'?


리브:

네, 네, '동료'요.


리:

그게 맞습니다.


지휘관:

동의.


???:

'동료', 나도, 있음.


   기계체는 앞으로 발을 내딛고 계속해서 그의 뒤를 보호하려 했다.


리:

걱정마세요.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동료'를 해치지 않습니다.


   리는 큰 기계체의 뒤로 살짝 보이는 작은 기계체를 쳐다봤다.



???:

아, 아스케..


아스케:

안됨, 엠브라, 안됨, 나오지 마.


엠브라:

그들은, 다르다, 그 '전쟁'과..


아스케:

우리, 우리, 모두 안다.

붉은색, 푸른색, '무색', 우리는 모두 이걸 위해 태어났다.


리:

.....어떻게요?


아스케:

...너희,없음,'전쟁 시스템', 개인적인 창조물?


지휘관:

첩첩산중이구나..


엠브라:

가능..당신들...외부의,개인?


   그들 앞에 있는 기계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 적절한지 아닌지 

   모르겠어 보이는 루시아와 리는 지휘관을 쳐다봤다. 


선택: (끄덕인다) / (고개 젓는다)/ .....


리:

... .... ... ...


아스케:

너희, 말이 없다.


엠브라:

바깥에서 왔다면, 그러면...


아스케:

'지식', 터무니 없음, 거짓말.


지휘관:

네가 말하는 '지식'은 정확히 뭐지?


아스케:

'지식'은 Naraka, 개인, 반드시 알고, 항상 아는 것.

'외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만이 개인이 해야할 일,

'전쟁'을 통해 '아버지'를 깨우는 것.


지휘관:

'아버지'?


아스케:

'아버지'가 깨어나면, 모든 것이 끝남.


리:

아직 많은 대답을 듣지 못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더 많은 의문이 생기는 군요.

'아버지'가 깨어나면, 모든 것이 끝난다라..


아스케:

그것이, 내가, 해야할 일.


지휘관:?


아스케:

나, 엠브라, 주저함, 약함, '전쟁', 할 수 없음, 

모든 것을 과거의 터닝포인트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나는 아버지를 깨우고 싶음.

Naraka, 무리임, 이렇겐.


루시아:

... 아버지를 깨워요?


아스케:

아버지를 깨우고, 아버지가 모든 것을 보게함.

우리,고통, 우리, 아픔, 아버지가 보게함.


리:

기계체의 말은...

'절재적인 아버지가, 방관하지 말고, 이 상황을 보라'인 것 같군요.


리브:

기계체의 생각은.. 이 고통을 '아버지'가 확실히 무시하지 않을 거라는..?


지휘관:

'아버지'가 핵심인 걸로 보이네.


루시아:

네, 우리가 '아버지'가 어디있는지 찾는다면..


지휘관:

이 시설의 진실에 대해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루시아:

그래서, 아스케?


아스케:

... ... 말해.


루시아:

우린 당신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함께 '아버지'라고 부르는 존재를 깨우는 걸.


아스케:

...왜?


   선택:  그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서/ 우리도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어서...


아스케:

너희, 외부인이, 왜 '아버지'를 걱정?


리:

우리는 오직 명령으로 여기 왔습니다.


아스케:

명령, 여기?

이해, 너희, 마찬가지, 우리, 같다, '지식'


루시아: ?


지휘관:(루시아에게 아무 것도 묻지말라는 신호를 한다.)


루시아: 흠..


아스케:

그럼 부디, 도와줘..


지휘관:?


   아스케는 엠브라의 몸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킨 곳에 찾기 쉽지 않은 결함이 있었다. 

   ㅡㅡ작은 조각이 부딪혀, 금속 피부에 균열이 생겼고

   그 속에서 검은 윤활액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스케:

손상됨, 행동, 천천히.

하지만, 파츠를 찾는다면...


루시아:

알겠어요, 수리를 위한 파츠를 찾는게 필수라는 것이죠?


   아스케는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마도 언어 체계에서 대응하는 단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았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그는 그것의 원형의 머리를 사용해 상체를 살짝 지휘관 쪽으로 기울였다.


지휘관:

알겠어.

전원, 아무 이상 없지?


루시아:

저는 아무문제 없어요. 비록 우리가 임무 때문에 이곳에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개인을 도와주는 것 또한 우리 소대의 임무입니다.


리:

동의합니다.


리브:

저도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건,

저는... 너무 기뻐요..


지휘관:

더 말해줘, 아스케.


아스케:

'더 말하다' ... 알겠음, 무엇을?

... ....

... ... 더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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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빨간 기체의 이름이 

어디선 aske고 어디선 asko고 뭐가 맞는지 모르게슴

aske가 더 많이 나와서 아스케로 번역함

오타 오역 제보 감사


그건 그렇고 이게 1장 2화였으면 안 루즈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였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