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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시작



루시아:적 발견.포위망을 뚫어야 합니다.



리브:여러분 조심하세요.이 지역에는 접촉하는순간 순식간에 존재를 파괴할수 있는 무질서한 에너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리조:여러분! 이쪽입니다!


전투종료



하리조와 팔지는 탑의 상황을 정찰하고 즉시 대피 지점의 범위를 안쪽으로 확장하였고,마침내 소대들과 합류하였다.


여과탑에 들어갔던 소대들은 하리조와 팔지가 만들어논 대피 지점으로 한명씩 철수하기 시작했고,대피 지점 부근에 조각난 유인의 잔해들은 이곳을 지키기 위해 하리조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를 조용히 말해주었다.


아직 철수 작업이 끝나지 않았고,한스는 더 이상 지체할 틈이 없다는것을 알았지만,탑 안쪽에서 적들의 괴성이 들려왔다.


그가 수중의 천기무기 작동 버튼을 눌렀고,몇분 후 인류 최강의 무기의 화력이 하늘에서 떨어져 적들을 섬멸할것이다.


그러나 버튼에서 울려야할 작동 신호가 울리지 않았다.이 경우는 위치 노드가 박살나거나,위치 노드가 제기능을 상실했을때의 두가지의 경우만 있다.


한스: ..........


그는 단말기에 표시된 신호를 보았다.위치 노드는 자신이 설치한 위치에 안정적으로 꽂혀있었고,이것은 위치 노드가 이변으로 인해서 훼손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그렇다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경우는 단 하나,

위치 노드가 취합모체와 미확인 생물체 한쌍의 영향으로 제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일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방법은 단 한가지,누군가 현장으로 들어가서 수동으로 위치 노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여기까지 생각한 한스는 퍼튼을 품에 안고 다른 사람의 철수를 돕고있는 사이몬과 하리조를 바라보았다.


한스:하리조,너와 팔지는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지상으로 돌아간뒤에는 샘플을 가지고 철수하도록.



하리조:알겠습니다.저와 팔지가 소형 우주발사체의 조립을 끝냈는데,삼림공원의 방공화력의 범위에서 벗어나면 곧바로 샘플을 공중정원으로 보내겠습니다.


한스:바네사는 너희들이 삼림공원에서 철수하는데 큰 도움을 줄것이다.지상으로 돌아가면 청정백로소대와 합류한뒤 모든 전술 배치는 그녀의 지휘에 따라라.


하리조: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한스:철수할 때 사이먼을 잘 보호하도록.[kuroname]가 혼수상태에 빠진 지금 구조체를 감염으로부터 지켜줄수 있는건 사이먼밖에 없다.삼림공원에서 빠져나가는것은 사이먼에게 달려있어.


안정된 구조체를 담당하는 사이먼이 갑자기 구조체의 몸에 기대어 손을 뻗어 몸이 버티지 못해 흘러나오는 코피를 닦았다.



사이먼: .........사이먼,명령 받았습니다........


하리조:총지휘관님은?


한스:위치 노드가 비활성화 되었다.이걸 다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지휘관의 수동 조정권한이 필요하지.


한스:나는 이곳에 남아서 나 자신의 임무를 다할것이며,천기무기가 취합모체에게 명중하도록 하여 재앙을 이 삼림에서 확실하게 말살할것이다.


구조체 대장:안됩니다.총지휘관님 혼자서는 너무 위험합니다.제가 같이 들어가겠습니다.


한스:당치 않는 소리!


한스는 옆에 있는 구조체 대장에게 화를 내었다.


한스:사이먼과 [kuroname]을 제외하면 우리 다른 지휘관들은 근본적으로 모체와 미확인 생명체 한쌍으로부터 다른 구조체가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할수 없지.


한스:이대로 같이 들어가면 임무에 지장이 생길 뿐이다.


한스는 두 글자를 어조를 끌어올리면서,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하였다.


하리조:그렇지만........


한스:아니,나는 황금새대부터 전쟁터를 걸어왔고,너희가 겪은 전쟁보다 더 많은 전쟁을 치루었지.


한스:너희는 상관의 판단을 의심하는것이냐,수없이 많은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나를?


구조체 병사:하지만.....


한스:아직 너희들이 군인으로서의 자각이 남아있다면,임무를 완수하러 가라.


한스:나는 나의 임무를 완수하고,천기무기를 가동시키며,너희들은 너희들의 임무를 완수하고,샘플을 호송해라.


한스:그게 바로 군인이라는 것이다.


사이먼:총지휘관님.........


한스:나는 돌아올것이다.나를 믿어라.


이 말을 남기고 한스는 대피 지점의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한스는 홀로 여과탑을 걸었다.유인들은 이전의 전투로 인해 대부분 다른 자리로 이동했는데,그가 상대해야 할것은 유인이 아니라 퍼니싱의 가장 숭수한 악의인 감염이었다.


여과탑 내의 오염농도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한스의 보호복은 이미 감당할수 있는 한계치를 뛰어넘었다.


그는 헤드셋에서 들리는 위험경고가 자신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도록 헤드셋을 벗어던졌다.


지금의 그는 과거 어느때보다 사고가 활발히 움직였다.


전진했다.


그는 꿋꿋하게 수동으로 작동시켜야할 위치 노드를 향해 나아갔다.


그것은 그의 임무이며,그의 사명이고,군인으로서의 흔들림 없는 신념이였다.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이 터지기 시작했고,한스의 피부에서 선혈이 흘러나와 보호복 내부를 적셨다.


수년동안 수많은 강화 수술을 받은 장기들은 몇달전부터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고,이제는 그 고통은 지금 신경신호를 통해 끊임없이 한스의 뇌로 전달되었다.


한스는 이 엄청난 고통이 뇌를 자극하는것 때문에,자신의 정신을 맑게 유지할수 있었다.


그는 손으로 눈가에 스며든 피를 닦아서 시야를 가리지 못하도록 했다.


닦고 난 뒤 그의 손은 관성에 이끌려 입고리를 그었다.


한스:아.........


인정하기 싫지만,입가의 곡선은 한스가 지금 내심 기뻐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스는 이 기뻐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군인으로서 공중정원의 병상에 누워있는게 아니라,몸에 강화 기관을 가득 꽂고 생명의 끝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다 흘려가며 스스로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자신이 죽은 후에 시신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찬양할수 있도록,꽃띠가 가득한 관속에 들어갈것이다.


누구와도 함께 하지 않는 전선에서 피어나는 그 피에 맺힌 꽃을 가슴에 담담히 받아들이는것,그것이 자신의 군인 인생의 최고의 메달이였다.


대퇴각 이후 많은 시간동안,한스는 자신의 결정에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삶에 의문을 제기 할수 없었다.


이것은 과거에 대한 배신이고,인류에 대한 배신이다.


이렇게 된 이상,자신의 생명을 유용히 사용해,그것의 가치를 발휘하여,죽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한스:크윽........


전진하던 한스는 자신의 다리가 힘이 빠지고 있는것을 느꼈다.


오른다리는 이미 감염과 과부화로 인해 마비되었다.


그는 전술소총을 지팡이로 삼아,한걸음 한걸음 계속해서 전진했다.



한스:명령을 저버리지않고 반드시 완수하겠네.


하산:.......이명령이 당신을 희생시킬수도 있습니다.


한스:군인의 생명은 인류의 칩,그것을 잘 사용하는 것이 바로 내가 일평생 추구한 것이네.


하산과 한스는 풀리아숲 삼림공원 유적에서의 전투가 한스가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전투라는것을 알고 있었다.


한스:10미터.......


그는 과거의 맹새를 더럽히지 않는게 매우 기뻤다.


오른손에 소총을 쥐고있던 힘이 풀렸고,이때문에 한스는 땅바닥에 넘어졌다.


눈가에 배어나온 선혈을 닦을 겨를도 없이,그는 아직 움직일수 있는 왼손으로 앞으로 기어가서,꿋꿋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기어갔다.


죽을때까지 전진했다.


여과탑의 틈새로 한스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볼수 있었다.


한스:(내가 마지막으로 이런 광경을 볼때가,대퇴각 직전의 일이었는데.......)


그때부터 그는 초원의 향기를 느끼지 못했고 지구 표면에서 별을 쳐다본 적도 없었다.



한스는 별들과 가까워졌고 황금시대의 존재를 증명하는 비석인 지구 저 너머를 배회하는 유령이 되었다.그는 더 이상 별을 보기위해 고개를 들 필요가 없었지만,자신의 고향을 보고 싶어했다.


그는 지금까지 군인의 사명을 잊지않고,인류를 위협하는 모든 불씨를 꺼뜨릴것을 맹세했다.


반란을 일으킨 동료,기승을 부리는 감염체,지구 자연의 천재지변을 직면하려도 한스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군인이고,군대의 모범이다.그래서 그는 모든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겼다.


현재 자신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군인이 다해야 할 사명을 완수하고 목표를 향해 전진할 뿐이다.


피와 살로 인류가 승리할 수 있는 희망의 길.


한스:나는 돌아올것이다.나를 믿어라.


한스:돌아갈 수 있을까........사실은........돌아갈수 없을텐데.



하리조:알겠습니다.저와 팔지가 소형 우주발사체의 조립을 끝냈는데,삼림공원의 방공화력의 범위에서 벗어나면 곧바로 샘플을 공중정원으로 보내겠습니다.


사이먼: .........사이먼,명령 받았습니다........


하리조도,사이먼도,죽음을 각오하고 샘플을 채취한 [kuroname]도 한스는 무언가 눈부신것을 느꼈다.


그것은 군인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전승되는 전진하는 의지이다.


한 군인이 쓰러져도,전승은 끝나지 않는다.


한스는 손가락 사이로 위치 노드의 감촉이 느껴졌다.그는 어둠속을 더듬어 마침내 위치 노드의 수동 조정 모듈을 열었다.


만약 누군가가 지금 한스의 보호복을 벗긴다면,지금의 한스 같은 몸이 움직일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것이다.


그의 육체는 이미 고농도의 감염으로 인해 썩어버렸으며,그의 체네 기관은 감염되기 전부터 이미 끝이 나있었다.


취합모체.........


이곳에서 소멸시켜야,후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것이다.


수정을 마친 한스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마지막힘을 다해 천기 무기 작동버튼을 눌렀다.


버튼에서 들려오는 작동 신호는 번잡한 여과탑에서는 어색해 보였지만,한스의 귀에 들어온 것은 그 어떤 예술의전당에서 들은 절정의 선율보다 더 감동적이였다.


자신이 군인으로서의 사명은 수많은 세월과 전정터를 뛰어넘은후 지금 이시점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시대를 뛰어넘은 이 묘비에는 오랜 세월을 아우르는 균열이 생겼고,그틈에서 가장 강인한 흰 꽃이 자라났다.



한스:(아놀드.......나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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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오역 다수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핫산해서 이상한 문맥이 있을수도 있음


드디어 다음이 보스전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