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명의 별' 병동에서 리브의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 환자들은, 리브를 '천사님'이라고 부른다.

본인은 이렇게 호칭되는 지 모르고 있다.


2. 리브는 백야 기체를 매우 마음에 들어한다. 드디어 많은 이들을 구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백야 기체를 사용했던 시간이 너무 짧아, 더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3. 겉으로는 평온하고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리브는 의식의 과부하와 의식의 바다 오염으로 인한 부작용을 꾹 참았다.

리브는 의식의 바다에서 겪은 수많은 고난과 고통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4. 백야 기체의 부유 가능 고도는 앙광 기체보다 좀 더 높다.

앙광 기체의 부유 상태에서도 어지러움을 느꼈던 리브인 지라, 최대한 기체의 위치를 낮추려고 애쓴다.


5. 백야 기체를 사용한 이후로 작은 동물, 특히 새들이 쉽게 다가오게 되었다. 


6. 여전히 전쟁이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하곤 한다.

상상 속의 동료들의 모습은 모두 아름답게 빛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드물다.


7. 백야 기체는 Ω(오메가) 무기가 탑재되어 있다. 이로 인해 기체의 온도는 기존 리브의 기체들 보다 좀 더 높은데, 

이 때문인지 부끄러워 할 때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더 쉽게 드러난다.


8. 잠을 잘 때 자주 안고 자던 양 인형은, 리브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청소년 육성센터로 보냈다.


9. 공중정원 내부에 위치한 화원에 가서 일을 종종 돕곤 한다.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며 알게된 식물들에게 별명을 붙여주곤 하는데, 

리브는 자신이 돌본 모든 식물의 이름과 성장 상태를 기억하고 있다.

자신에 의해 구조된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과 같이.


10. 꽃집 주인, 숲지기... 공중정원에 돌아온 리브는, 지휘관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꿈을 이야기 했다.


구조체가 된 지금, 리브는 수많은 못다핀 꽃들을 구해냈고, 온갖 비바람을 막아주는 큰 구원이 되었다.


"리브, 너는 너의 어린 시절 꿈을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 낸거야" 

리브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지휘관은, 리브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11. 백야 기체를 착용하고 지휘관에게 등을 보이는게 왠지 모르게 부끄럽다.

그래서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의식하는 중.


12. 리브의 일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문구는 "오늘도, 아직 지휘관은 눈을 뜨지 못했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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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체 비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