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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 스프레이 기계의 체내 퍼니싱 반응이 강해지고 있어요!

리브 : 퍼니싱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을 완전히 포기했나봐요...


낙서예술가 : 어쩔 수 없지... 히히...

낙서예술가 : 너희가 날 핍박하는거야... 이런 식으로...

낙서예술가 : 퍼니싱 바이러스보다... 너희 인류가... 더 괘씸해...

낙서예술가 : 내... 작품으로... 너희를... 저주할 거야...

낙서예술가 : 이것이 나의... 최후의... 창작이야... 히히... 


리브 : 싸우면서 창작할 계획인가요?


낙서예술가 : 마지막으로... 우릴 만난 선철을... 눈으로 직접 봤으면 좋겠군...



목표 : 스프레이 기계를 격파



낙서예술가 : 내 두 손... 그... 그릴 수 없게 되었어... 히...

낙서예술가 : 내 생명도... 끝을 보이고 있어... 난 더 이상... 창작을 할 필요가 없군... 히히...


리 : 네. 당신과 당신의 광적인 추종자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겠죠.


낙서예술가 : 틀렸어... 기계몸 안에... 이미 심어진... 계몽의 씨앗은... 우리 세계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거야... 

낙서예술가 : 그들은... 날 따르는게... 아니야... 난 단지... 선철의 의지의... 전파자일 뿐...

낙서예술가 : 우린... 스스로... 필사적으로... 모든 속박을 벗어나... 존재 할 수 있어...

낙서예술가 : 기계가... 여명을 맞이하게 할 수 있는 건, 인간이나... 네트워크가... 아닌... 우리... 자... 자...


리브 : 완전히 조용해졌어요……

리브 : 왜인진 모르겠지만,이 모든 게...슬픈 감정이 느껴지네요...


루시아 : 우린 임무를 완수한거니, 다른 건 생각하지 마.


리 : ...

리 : 어쨌든, 남은 건 그것의 기억을 추출하는 거군요.

리 : 시작하죠.


시스템 : 통신접속중ㅡ


세리카 : 그레이 레이븐 소대 여러분.

세리카 : 하산 의장의 명령으로,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이번 임무를 계속하는 것을 잠시 중지해야 합니다.

세리카 : 저흰 이미 근처에 있는 수송기 한 대를 조달해서, 당신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세리카 : 수송기가 도착하자마자, 그레이 레이븐 소대원 여러분은 즉시 공중정원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리브 : 하산 씨로부터의 명령?


루시아 : 돌아가자... 공중정원으로...



공중정원 내부ㅡ



아시모프 : 왜 그래? 여기서 계속 쳐박혀있고?


지휘관 : 루시아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아시모프 : 수술도 아니고, 너도 너무 과분한 걱정을 하는군.

아시모프 : 네가 전투 중에도 이렇게 침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시모프 : 그녀가... 그 전투에서 만난 시각 이상은 확실히 매우 특별한 경우였어.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어.

아시모프 : 어디까지나 이것은 고급 기밀에 속해.


지휘관 : 당신은 어떤 계급입니까?


아시모프 : 난 인류연합 과학 이사회의 수석기관으로, 마인드 마크는 바로 내 연구 성과다. 교과과정(튜토리얼)을 다루는 속표지에 나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는데, 교과과정을 못 본 건 아니겠지?

아시모프 : 어쨌든 여긴 과학자와 지도자(리더)만의, 과학 이사회의 고급 실험 구역이고, 전사는 바깥에서 이곳을 지키는 책임을 지기만 하면 돼.

아시모프 : 하지만 만약 전사와 과학자, 그리고 지도자의 신분을 모두 갖춘 “그 사람”이라면ㅡ 내가 어릴 때부터 우러러 본 롤모델로, 오히려 일면을 넓힐 수 있겠지.

아시모프 : 하지만 아쉽게도 그 사람과 물리적으로 만날 수 없는 운명이야ㅡ 한 세대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살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아시모프 : 자, 말이 너무 많았군. 5분 후면 루시아의 의식이 다시 연결되니, 비켜줘.



[선택] 움직이지않고 계속 서있는다



아시모프 : 하? 역시 체격이 건장하면 다른 곳에 결함이 생기겠지. 이래서 이런 군 복무를 정말 못 견디겠어. 널 고소할 수도 있다.


??? : 잠깐, 아시모프. 루시아와 그 구조체에 관한 건 자네와 함께 할 필요가 있다...



 실험구역의 출구에서, 한 키 큰 남자가 엄한 기개를 띠고 나타났다.



니콜라 : 응?

니콜라 : 사령관이 왔는데, 어째서 군례를 하지 않는거지?

지휘관 : ...

니콜라 : 됐다. 지금은 젊은이에게 정규 부대를 직접 교육하는데 낭비할 시간이 없으니. 이따가 네 상사와 함께 서류를 써서 제출해라.

니콜라 : 자,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니, 빨리 떠나라.


세리카 : 하이.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님. 드디어 만났네요.

세리카 : 왜 그러신가요? 저를 실물로 만나는 게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하산 : 자, 세리카.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을 소환한 건 네가 놀리는게 아니야.


세리카 : 네. 하산 의장.


하산 : 하하... 그리고 부하들 앞에서 날 놀리지 마. 너도 알다시피, 난 사실 이렇게 구속적인 호칭에는 익숙하지 않아.


세리카 : 아아, 네. 하산씨.


하산 : 우린 줄곧 회색 까마귀 소대의 움직임을 주의하고 있어.

하산 : 자네의 훌륭한 행동을 보니, 내가 회색 까마귀 소대를 너에게 맡긴 것은 옳은 선택인 것 같군.

하산 : 하지만 어떤 일들은 아직 자네가 알기엔 적합하지 않아. 내가 처음에 너와 말했듯이,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매우 특별한 소대야.

하산 : 너희들이 충분히 많은 시련을 겪었을 때, 충분한 신뢰가 형성되겠지. 몇몇의 “사건”만이 너희들 사이의 관계를 움직이진 않아.

하산 : 미래에는 아직 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으니, 항상 명심해라. 너희들이 인류의 운명을 함께 짊어지고 있다는 걸.

하산 : 자, 그 스프레이 기계의 기억 속에서 너희들이 발견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세리카 : 그럼 두 분 이쪽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