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역시 내 마음속엔 아직 순진한 부분이 남아있나봐, 미안해, 언니.


알파

괜찮아, 신경쓰지마......그것보단 눈앞의 불청객을 맞이할까.


시선 범위 안에는 30체를 넘지않는 이인형 구조체가 있었다, 그 구조체 뒤로는 수많은 더미 기계가 뒤따랐다, 알파는 한 바퀴를 돌아본 뒤 그 중심에 서있는 여성에게 시선을 돌렸다.


알파

루나, 우선 감염체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 여기 있어선 아무 의미가 없어.


루나

응.




다이애나

흔들리지 않아......이것이 바로 강자의 자신감인가, 너는 분명 알파였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


알파

너희들은 그때 극지에서 만난 숲을 지키는 자인가, 분명 외부인들과는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째서 갑자기 나타나서, 어째서 그레이 레이븐을 도운거냐.


알파와 다이애나가 동시에 무기를 손에 쥐었다, 양측의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다이애나

그럼 넌 어떨까, 갑자기 나타나선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곤, 이젠 또 뭘 하려는 거야!


알파

그런가, 원한이라는건가, 로제타에 대해서......


다이애나는 알파가 그 이름을 입에 올린걸 들은 순간 즉시 창을 던졌고, 알파는 그 넘쳐흐르는 살기를 칼집으로 궤도를 바꿨다.


다이애나

넌 그 이름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어......숲을 지키는 자, 창을 들어라!


숲을 지키는 자 멤버

넵!


루나

싸움을 피할수는 없을것 같네, 너희는 자신을 배신한 인류를 위해 싸운다는 사실이 슬프지 않아?


다이애나

슬픈건 너희들이야, 너희들 승격자는 퍼니싱의 힘으로 마음대로 모든것을 파괴하고 모두의 희망을 분쇄하지.

그걸로 뭘 얻을수 있다는거야!

내 뒤에있는 도시가 뭔지는 잘 몰라, 하지만 너희들의 행동 때문에 지금 이 모양이 된거지?

우리는 모처럼 서로를 이해할 기회를 얻었어, 하지만 너희들의 방해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어......


알파

그럼 너희들은 공중정원의 세상을 다시 연결한다는 이상론에 찬성한다는건가?


다이애나

우린 그것때문에 이곳에 왔어.

세상을 더 빨리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각자 기계를 조종해라, 알파 뒤의 녀석이 목표다!


루나

나를 노리는거야?





다이애나

기계를 전부 충돌시켜!


알파

......루나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하게 하겠다.




다이애나

수적으로도 밀리는건가......


알파

그럼 이젠 너희들 차례다.


다이애나

이럴 때는 어떻게해야......


로제타

아니, 그 다음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