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

공중정원과 승격자가 관성대 근처에 도착했어, 위병을 파견할게.


감염체들이 이곳으로 옮긴 진귀한 유물들을 파괴하도록 놔둘 순 없다, 일부 위병들에게 먼저 토벌 작업을 시켜라.


화수

그 선택은 예정된 승률을 떨어뜨릴 수 있어.


그것들도 구룡의 귀중한 일부분이다, 명령을 내려라, 화수.


화수

그래.


관성대에 올라올테면 올라와보라고 하면 된다.

이 정원에서......

내가 전부 부숴버리겠어.





가브리엘

이곳을 올라가면 관성대군요.


길을 서두른 가브리엘은 마침내 관성대의 탑 밑바닥에 이르렀다, 전쟁의 불길이 없는 이 광벽 내부에 가브리엘은 마치 관객이 오기를 기다리는 연극배우 같았다.


가브리엘

이미 감염체가 핵심부 곳곳에 퍼져나갔고, 어느정도 주의를 끌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은 여기로 가면 되는겁니까?


그는 게슈탈트와 비슷한 것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탑엔 함정이 많이 남아있다.

전투를 두려워하진 않았지만, '어떤 이유'때문에 루나의 실망을 살까 걱정했다.

그리고 그는 종적을 감추었다.




리브

지휘관, 한 블록만 더 지나가면 탑의 바닥이에요.


아이라

정면엔 방위가 없어......우리가 들어가는 걸 환영한다는 뜻일까?


누가 안으로 들어와요 의미가 없단거겠죠.


지존

거기서 멈춰라, 외래인!


아이라

벌써 따라잡힌건가, 지휘관, 이렇게 탑으로 뛰어들면 앞뒤로 포위당할지도 몰라!


[방해물을 해치우자!]?

[가능한 한 빨리 탑에 들어가야해.]


적어도 반정도는 따돌렸습니다, 나머지는 여기서 처리하죠!


리브

그들에게 발목을 잡힐순 없어요......방금 가브리엘의 모습을 본것 같아요.


아이라

좋아, 그럼 전방에서 내가 유인할게, 적을 소멸시키는건 리와 리브에게 부탁할게.





여긴가?


리브

멋진 정원이네요.


아이라

막다른길에 온것같네......돌아갈까?


???

아뇨, 막다른길이 아닙니다.


애자......당신이 어떻게 여기 있는겁니까?


???

아니, 전 애자가 아닙니다.




리브

그게 무슨 말이에요, 도대체?


애자 (?)

돌아가는건 시간낭비죠, 당신들은 승격자를 쫓아가길 원하구요──

이곳을 통과하고 싶다면 제 질문에 답해주세요, 물론, 저도 환영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통행을 통제하고 있는 장치군요, 좋습니다.


애자 (?)

잘 생각하셨나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인과 연, 이치와 연결된것; 쐐기는 본디 이상하여, 정원에 숨는다.

하지만 부당에 의한것이 아닌, '존이의 관'을 표한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판별하여, 그 자리가 바로 '관'의 위치이다.


아이라

같은것과 다른것을 말하는건가?


리브

동시에 세개의 기계 환영이 생겼어요, 그 안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같은데......


그 중 하나와 나머지 둘은 아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휘관이라면 무엇인지 한번에 아시겠죠?






역시 그랬군요......

세 개의 복도에 있는 환영, 그중 하나만은 다릅니다.


아이라

다르다구? 네가 가리킨건......


리브

이합화력단원, 그건 오르세람에 있는 것이죠, 이 도시에는 존재하지 않아요.

이게 같은것과 다른것 일까요?


애자 (?)

그래도 생각이 좀 있으시군요?

찾아낸 쐐기를 물리치고, 저의 시련을 끝마치시죠.


애자 (?)

두번째 질문은......

바람을 몰아오는 자, 허무속에 물길을 내는 힘은, 정원으로의 길에 폭풍을 몰아올지니.

그러나 주형은 폭풍의 이능을 방류하여, 물결을 따라가지 않는다.

만약 끝까지 알아내고 싶다면, '바람이 멈추는 사이'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그 존재의 장소이다.


바람이 멈춘다......그거라면......


아이라

아, 나 알것같아, 바람이 멈춰있는 곳을 찾으라는 말 맞지!

지휘관,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 정답이야.




아이라

왜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여기 인것 같아.


리브

음......자세히 보면, 이곳의 바람은 다른 곳보다 훨씬 약해요.

복도의 걸개그림이 거의 흔들리지 않아요.


애자 (?)

제법이군요, 여기까지 오기는 꽤 어려운데.

다음 쐐기만 넘기면 끝입니다.


애자(?)

세번째 질문은......

빛과 그림자란, 상생상존하는것, 빛이 더 강렬해질수록, 그림자는 더 깊어진다.

정원은 타는듯 하고, 그 빛은 열렬하여, 그림자를 피한다.

사실을 밝히려면, '무광의 복도'를 가리키면 된다.

자, 이게 바로 저의 질문입니다.


아이라

무광이라는 말의 의미는 뭘까......어딜 봐도 빛이 넘쳐나는데......


리브

아뇨, 어떤 곳은 확실히 '무광' 이에요.


아무튼 선택하는건 지휘관입니다.




아이라

이 복도는......다른 곳과 비교해봐도

뭔가 특별한 점이 없는것 같은데......


전부 그런건 아니죠......머리 위를 보십시오......


아이라

앗......대체 언제?


리브

이게 다른 복도와 다른점 이에요.


아이라

그렇구나......불빛을 잃은 복도구나......

이게 바로 '무광'을 뜻하는 걸까?


애자 (?)

정말 찾아낼줄은 몰랐는데, 당신들을 과소평가 했나 보군요.

가시죠, 당신들의 앞을 가로막는 건 쐐기 뿐입니다.




애자 (?)

자, 이제 당신들은 제 첫 번째 시련을 통과했습니다.

당신들의 앞에 있는건, 이 정원의 수호자입니다.

그것을 이겨내고, 당신들의 무예를 증명하세요.




애자 (?)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공중정원의 사람들, 여기까지 와서 두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당신이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적의가 있는 것도 아닌것 같군요.


애자 (?)

적의는 당연히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보단 적을 뿐이죠, 아무튼 나도 구룡중의 일원이니까요.


리브

구룡중......당신과 배위의 사람들......


애자 (?)

배위의 체계는 우리들의 일종의 모조품입니다, 배 위의 구룡은 아홉명이죠.

이곳엔, 구룡칙의 9부가 있죠.


아이라

너희들의 이 성 안에 9개의 특별한 부서가 있다는 거야?


애자 (?)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몇 부는 이런 무모한 싸움엔 전적으로 관여하지 않죠.


모든 사람들이 곡을 지지하고 있는것 아니었습니까?


애자 (?)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의지를 담는 그릇일 뿐이죠, 그녀도 자각하고 있을겁니다.

뭐 아무튼 관계없는 사람은 당신들과 우리가 우호적이라는 걸 나타내려고 했을 뿐입니다, 더이상 당신들의 시간을 지체시키진 않아요.

문은 열렸습니다, 곡은 높은 탑 위에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방금은 가브리엘은 보내줬고, 이번엔 그레이 레이븐이라니.)

(곡, 이 별은 당신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