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칠하면 안아픔

하카마도 노노미처럼 순수로봇임

노노미의 탄생과 존재 자체가 떡밥인데 사람인 아빠와 엄마 두 부모님 아래에서 자기가 사람인줄 알면서 자람 성장하는 것도 잠이라는 이름의 메인터넌스 중에 기체를 갈아끼우는 식이었고 그렇게 자기가 인간인줄 알면서 살다가 퍼니싱 사태가 터지면서 자신이 로봇임을 자각하게 됨 파손된 신체와 퍼니싱에 감염된 AI코어가 자꾸 인간에 대한 폭력성을 부추겼기 때문에... 종국에는 사람과 적을 구분하는 것조차 못하게 되는데 그때 노노미의 청소 프로그램이 가동해서 몸 안의 퍼니싱을 싹 몰아냄 승격자나 수격자도 아니면서 심지어 오메가 기체도 아니고 퍼니싱 사태 초기에 침식을 스스로 극복한 유일한 사례인지라 퍼니싱 사태가 예견되었거나 혹은 의도적이었다는 가설에 힘을 보태주는 이야기임 마치 노노미의 존재 자체가 퍼니싱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니까... 그런데 미래의 노노미는 퍼니싱 이상으로 위협적인 미래(지휘관의 죽음)를 예견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로봇임을 알았음에도 그럼에도 인간을 사랑하고 로봇 현인으로서 퍼니싱의 광기에 미치지 않은 로봇들을 이끄는 든든한 아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러모로 태생이 구슬프고 아련한, 그러면서도 고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스토리가 평가가 좋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