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이란 어떤 곳인가?' 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화신들은 아마 이렇게 답할 것이다.


- 시나리오가 시작되기 전 우리의 일상 


누군가 말했다. 지나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고. 사회의 풍파에 깎여 날카로워진 사람들에게 한때 천대받았던 문장은, 생사의 기로가 희미해진 시대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정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가령, 지금은 명계에 떨어져 프라모델을 조립 중인 김남운처럼. 멸망한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고 타인보다 한발 앞서 행동한 부류들이 그러했다. 


그렇다면 '낙원이란 어떤 곳인가'에 대한 답변은 다시 번복될 것이다. 


- 시나리오가 있는 지금. 


요컨대, '모두의 낙원'을 고작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엔 그 내용이 너무나 방대했다. 원고지가 퇴적되어 작은 설원을 만들어도, 만인이 꺼내 든 잉크는 하얀 동토를 순식간에 검게 물들이고 만다.


마치 새까만 우주처럼. 


어쩌면 저기 밤하늘에 걸린 별들은 그렇게 빈틈 없이 채워진 검은 원고지에 남은 유일한 여백이기에, 사람들의 선망을 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예로부터 인류는 별에 소원을 빌었다. 


그러나 정작 밤하늘에 걸린 별들도 지상의 미물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들 역시 낙원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덧없는 이야기들이었다.


그 수많은 이야기들 중 몇몇은 다섯 자리 수에 육박하는 시간을 살아왔다. 지금 사무실에 앉아 여유롭게 홍차를 마시는 메타트론처럼 말이다.


모처럼 휴식 시간을 가진 대천사는 오랜만에 성류방송에 접속했다. 형형색색한 빛으로 가득 찬 화면들이 촤르르 올라가고, 종국엔 단 하나의 채널만이 남았다.


메타트론이 안경테를 매만지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 봤다. 화면에서 김독자 일행과 낙원성주 라인하이트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주제는 낙원이었다. 


[낙원이라 . . . ]


자못 흥미로운 주제라 생각하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낙원에서 추방당한 인류의 설화는 에덴이 보유한 가장 유명한 설화 중 하나였기에. 절대선의 꼭대기에 오른 서기관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그리고 홍차가 채 식기도 전에, 서기관은 낙원의 비밀을 꿰뚫어 봤다.


[시체를 쌓아 만든 위선적인 천국.]


800년 동안 지하에 묵힌 혈향이 화면 너머로도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이 악한 행동인가 라고 묻는다면, 서기관은 선뜻 답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성주는 '공공선'을 실현해왔고, 그 덕에 다수의 인간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었다. 그것은 명백한 진실이었다. 


[설화, '가장 오래된 선'이 '낙원'을 눈여겨봅니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질문이 대천사의 뇌리를 스쳤다. 


자신에게 낙원이란 무엇일까. 


메타트론은 이번엔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었다. 창밖으로 '에덴'이 보였다. 어린 천사들이 뛰놀고, 우리엘이 반입한 양들이 푸른 들판 사이 사이에 하얀 얼룩을 새겼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목가적인 경광을 눈에 담은 채 메타트론이 중얼거렸다. 


[이곳이 나의 낙원이다.]


'하늘의 서기관'은 '선'의 영광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천사 메타트론은 아니었다. 


- 그는 '에덴'을 사랑했다. 


사랑하기에 아끼고, 아끼기에 '에덴'을 '선'의 영원함을 위한 제물로 바칠 수 없었다. 그 조그마한 낙원이 '메타트론'이 일선을 넘지 않도록 막는 최후의 보루인 셈이었다. 


그러나 일선만 넘지 않았을 뿐, 메타트론의 사고방식은 통상적인 선의 개념에서 이탈한 지 오래였다. 그것은 곁에 남은 자들과의 불화로 이어졌다.


츠츠츠츳!


강대한 격이 서기관의 근무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가브리엘과 우리엘, 그리고 요피엘. 진노한 대천사들의 앞을 미카엘이 막아섰다.


[무슨 용무지?]


요피엘이 딱딱한 표정으로 말했다.


[서기관님께 용건이 있어서 왔다.]


[그런 것치곤 기세가 흉흉한데?]


[네겐 볼일이 없다. 그러니 장난치지 말고 비켜.]


요피엘의 경고에도 미카엘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화급 성좌의 격이 그 부피를 더욱 키워나갔다. 


[ . . . 이게 무슨 짓이지?]


[불순분자들이 서기관에게 가는 것을 방관할 순 없지.]


모욕적인 언행에 오히려 듣고 있던 우리엘이 울컥했다.


[야, 그게 무슨 ■소리 - !]


[우리엘.]


요피엘이 우리엘의 팔을 잡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우리엘은 못내 화를 삼켰다. 정확히는 태양처럼 타오르는 강렬한 눈동자에 입을 다물고 만 것이지만. 


가브리엘이 이마를 문지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게 조용히 좀 있으라고, 이 ■아.]


[치 . . . 알겠어.]


여기서 미카엘을 자극해봤자 좋을 게 없었다. 우리엘이 평정심을 되찾자 요피엘이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지금 우리의 행동이 네게 어떻게 보이는 지 안다. 서기관의 안전을 책임지는 네가 그런 우리를 막아서는 것도 이해한다.]


[ . . . ]


[그러나 우리가 이토록 분노한 까닭은 서기관이 '에덴'의 존망을 좌우할 수 있는 선택을 우리와 상의도 없이 내렸기 때문이다. 대천사라면, 당연히 분노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요피엘의 침착한 설명에 미카엘이 격을 가라앉히며 되물었다. 


[선택?]


[ . . .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 보는 눈이 많아.]


대천사들의 충돌에 놀란 하위천사들이 이미 그들 주위를 넓게 에워싸고 있었다. 충돌의 당사자가 평소 대쪽같던 요피엘이라 천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상태. 


서기관에게 실망한 것과는 별개로 괜히 소문을 퍼뜨려 그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그것은 요피엘의 정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듣고 싶다면 너도 따라와라. 어차피 그럴 생각이었지 않나.]


[뭐, 마침 따분하던 참에 잘 됐군.]


우여곡절 끝에 미카엘이 합류한 대천사 무리가 집무실에 당도했다. 요피엘이 나무 문을 똑똑 두드렸다.


[들어가도 됩니까, 서기관?]


[들어오십시오.]


문을 열자 집무실어 광경이 훤히 드러났다. 협소한 공간과 낡은 기물. 방구석엔 처리해야 될 서류들이 쌓여 있었다.


최고선이 기거하는 곳이라곤 다소 소박한 곳이었으나, 그렇기에 방주인의 신실함이 더욱 돋보였다. 성류 방송을 끈 메타트론이 천사들을 향해 눈웃음을 지었다. 


[차라도 한잔 하시겠습니까?]


[죄송하지만 오늘은 힘들 것 같습니다.]


요피엘과 메타트론의 시선이 허공에서 교차했다.

선과 선의 충돌. 

요피엘이 괴롭다는 듯 침음을 흘렸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서기관. 가브리엘과 우리엘의 참전을 만류한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마왕들이 연회에 개입할 것이란 사실도 . . . 미리 알고 있었고요?]


메타트론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다 알고 찾아온 것이니 변명해봤자 소용없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그 태연한 반응이 되려 요피엘의 마음에 천불을 끼얹고 말았다. 요피엘이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 . . . 정녕 당신은 마왕과 손을 잡은 겁니까?]


우리엘과 가브리엘의 시선이 메타트론의 입으로 향했다. 미카엘은 조금 놀란 표정으로 서기관을 바라봤다.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이에 서기관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문장을 내뱉는 순간,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우리엘이 헛숨을 들이키고 가브리엘이 눈을 질끈 감았다. 요피엘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째서 입니까 . . . 어째서 . . . ]


[전부 '에덴'을 위해서입니다.]


요피엘의 눈동자가 번뜩였다. 모든 죄악을 꿰뚫어 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서기관에게 향했다. 


서기관은 여전히 순백의 빛을 머금고 있었다. 그것이 요피엘을 더욱 분노케 만들었다.


[저희도 에덴의 대천사 입니다. 당신만큼은 아니어도 '에덴'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 . . . ]


[적어도 그런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저희한테 미리 언질이라도 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분노와 실망. 그리고 서운함. 강직한 성품 탓에 수만 년 동안 묵혀둔 감정이 무너진 댐처럼 터져 나오고 있었다.


고저 없는 진언에 차츰 힘이 실리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체념만 남았다. 


[도대체 당신이 바라는 '에덴'은 어떤 곳 입니까. 그곳에 저희는 있습니까?]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대천사들. 그 간곡한 눈빛을 보고도 메타트론은 선뜻 답할 수 없었다. 


자신이 사랑한 '에덴'에 저들이 있는지, 저들이 사라져도 자신은 '에덴'을 사랑할 수 있을지, 그 무엇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문득 그런 의심이 들었다. 


어쩌면 자신은 그동안 천사들을 부속품처럼 여겨 왔던 것은 아닐까. 


메타트론의 시선이 잠자코 있던 미카엘에게로 향했다. 아주 오래전, 미카엘과 나눈 문답이 떠올랐다.


- 서기관. 난 언제까지 이 전쟁을 반복해야 하지? 결국 승자도 없는 이 전쟁을 . . . 


- 미카엘. 깊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저 눈앞의 악을 증오하는 데 집중하십시오. 그것이 당신의 '시나리오' 입니다.


속에서 무언가 올라온다. 

뜨겁고 아릿한, 기분 나쁜 구역감이. 

지난 과오를 깨닫는다는 게 이토록 괴로운 일이었던가. 


약간이지만 잿빛으로 물든 메타트론의 신형에 요피엘이 동요한 찰나, 메타트론이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곳엔 대의가 있을 겁니다.]


[메타트론, 방금 - ]


[독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일이 잘못 된다면 제가 어떻게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러니 이만 나가 주십시오.]


점차 잿빛으로 물들어가는 메타트론의 신형을 목도한 요피엘은 더 이상 그를 추궁할 수 없었다. 어째서 그가 죄악감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 자리에서 두번째 타락 천사를 만들 수는 없었다.


[ . . . 알겠습니다. 다만 이 점만은 명심하세요.]


요피엘이 문밖으로 나서며 말했다.


[당신만 '에덴'을 지키고 싶어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엘도, 가브리엘도 요피엘의 마지막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집무실을 나섰다. 


[나중에 이야기해, 서기관.]


[요피엘 말대로 우리도 마냥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거야.]


문이 닫히자 장내가 적막에 휩싸였다. 메타트론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다가 아직 나가지 않은 미카엘을 응시했다.  


[안 나가십니까?]


머리를 긁적인 미카엘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한테 할 말 있는 거 아니었나?]


날카로운 질문에 메타트론이 호흡을 멈췄다. 할 말이라 . . . 분명 차고 넘쳤지만, 그것을 입 밖으로 내뱉으려고 할 때마다 소리가 사라졌다. 


과오를 뉘우치고 나아가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메타트론은 이후로 한참을 뻐끔거리다가 겨우 한마디를 소리내어 말했다.


[죄송합니다.]


[ . . . 갑자기?]


그렇게 뱉은 문장이 밑도 끝도 없이 '미안하다'는 말이라 미카엘은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지만, 이내 메타트론의 표정을 보곤 모든 것을 이해했다.


그리고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이제 와서?]


명백히 비웃는 어조였으나 메타트론은 잠자코 있었다. 수없이 죽고 죽어 '에덴'을 위해 희생한 그를 외면해온 것은 본인이었다. 그러니, 저 냉소적인 반응도 자신의 업보였다. 


[ . . . ]


그 후로 미카엘은 창문 너머에 깔린 지평선을 한참 동안 응시했다. 아주 오랫동안. 자신의 저열한 투쟁을 복기하듯.


그리고 지평선 아래로 태양이 몸을 절반 정도 숨기고 나서야 입술을 달싹였다.


[정 미안하면 담배 한 대 피우게 해주던가.]


- '에덴'에서 담배는 '악'이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악'이 아니었다.


['선악을 가르는 벽'이 눈을 감습니다.]


[이제 됐습니다.]


[이걸 진짜 해주네.]


감탄사를 흘리며 미카엘이 주머니에서 연초를 꺼냈다. 분명 며칠 전에 압수했는데, 저건 또 어디서 났는지 의문이었다. 


[도대체 어디서 반입해 오는 겁니까?]


[다 방법이 있지.]


[앞으로 요피엘에게 감시를 더욱 철저하게 해 달라고 부탁해야겠습니다.]


[그러던가 말든가.]


츳. 능숙하게 연초에 불을 붙인 미카엘이 희뿌연 연기를 뱉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미카엘이 미소 지었다.


[뭐, 나쁘지 않군.]


그렇게 '에덴'의 밤이 깊어갔다. 



*



'별들의 무덤' 설화를 얻고 나는 한동안 잠자코 있었다. 개연성을 비축하면서 성좌들의 동태를 살폈다.


성운전까지 대비해 아바돈까지 꼬셔 놓았으나, 예상외로 성운들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제가 그렇게 무서운 걸까요?]


내 헛소리에 아가레스가 진지하게 답했다.


[그럴 확률은 메타트론이 착해질 확률에 수렴한다.]


. . . 그 정도로 가능성이 낮다고? 

살짝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함께 티타임을 가지던 바사고가 아가레스의 말에 동의하듯 말했다.


[적어도 신화급은 되야 두려워하겠지.]


신화급. 


각 성운의 최상위권 강자들은 아직 내게도 딴 나라 이야기였다. 설화를 얼마나 더 쌓아야 하는 건지 . . .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많이 강해졌다. 이젠 염룡이를 상대로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나저나 마침 말이 나온 김에 한가지 물어볼 게 생겼다. 


[당신은 언제 신화급에 올랐나요?]


['최초의 악'이 내게 벽을 준 순간, 나는 모든 '악'의 대리자가 되었다. 그때 내 격이 설화급을 초월했지.]


[그러니까 당신이 한 일은 없는 거네요?]


[ . . . ]


어쩐지 다른 신화급 성좌들에 비해 애매하게 강하더라. 내 팩폭을 맞고 그로기 상태에 빠진 아가레스를 보며 바사고가 숨죽여 웃었다. 나는 공평하게 바사고한테도 한 마디 해주었다.


[뭘 웃어요. 오늘도 아가레스한테 먼지 나도록 두들겨 맞은 주제에.]


[ . . . ]


대번에 뻣뻣해진 바사고를 보며 이번엔 내가 웃었다. 다들 타격감이 좋네.


[아무튼, 성운들이 왜 잠자코 있는 걸까요?]


먼저 그로기 상태에서 빠져나온 아가레스가 말했다.


[무언갈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


[구체적으로.]


[지금으로선 거대 설화 시나리오 밖에 떠오르지 않는군. 아니면 장대한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거나.]


[흠, 뭐가 됐든 좋은 상황은 아니군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당신은 뭐 들은 소식 없나요, 바사고?]


바사고가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아스가르드'가 꽤 큰 규모의 시나리오를 주최한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어쩌면 거기에 눈이 팔렸을 지도 모르겠군.]


[보상이 괜찮나 보죠?]


[에이트리가 자신의 역작을 내놓았더군. 묠니르에 버금간다는 소리가 나돌고 있다. 각종 성유물도 부상으로 내걸고.]


그렇다면 성좌들의 시선이 끌릴 만도 하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잠시 말을 멈춘 바사고가 이윽고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왠지 지금부터가 본론일 것 같은 예감이 진하게 들었다.


[근데 진짜는 따로 있다. 성별 바꾸기를 좋아하는 성좌가 도박판을 열 모양이야. 오가는 코인만 백만 단위라더군.]


흥미로운 이야기에 나는 척추를 바로 세웠다.


[한 번 자세히 이아기 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