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전부 방구석 게이의 생각이니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리진 말아주셈
개인의 취향 차이가 있고 아직 빌드업 단계여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난 지금 나온 외전 좀 별로였음. 재미는 그렇다 쳐도 외전의 진행 방식이 불안함. 우리가 상상하던 형식의 외전(552화)이 아니고, 2차 창작처럼 독자가 전독시로 들어가는 건데 솔직히 이게 맞나 싶음. 싱숑이 정말 본편 정도의 분량을 써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면 본편보다 적은 분량으로 스토리를 어떻게 잘 풀어낼지 기대되면서도 걱정됨.
전개방식 이외에도 걱정되는 건 바로 히로인 문제임. 이번에 나온 외전 3편을 보면 히로인 언급이 나옴. 몇몇 게이들이 이걸 보고 히로인은 확정 안낼거다라고 하는데 나는 반대로 봄. 히로인을 안 정할거면 걍 언급조차 안하겠지 굳이 외전에 언급하는 걸 보면 분명히 이것과 관련해서 에피소드가 있을 거라 생각함.
쨋든 이학현이었나 이 작가의 말을 보면 이 사람은 장하영이 히로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물론 한 독자의 생각으로 치부하고 넘길 수 있음. 하지만 외전에선 장하영의 분량도 챙길거라고 한수영이 본편에서 언급한 걸 보면 장하영이 히로인이 될 가능성이 0퍼센트는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듬.
문제는 장하영이 히로인이 되면 유상아나 한수영 같이 걍 거의 빼박인 히로인들은 뭐가 되는 거고, 장하영에게 외전에서 그만한 서사와 개연성을 줄 수 있냐는 거임. 그리고 장하영이 히로인이 되지 않아도 김독자가 정말 어떤 여캐와 이어진다면 그럼 또 중독 빠는 트위터 년들이 지랄할텐데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픔.
뭐 싱숑이 정말 b.l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고 싶어서 히로인을 정할 수도 있지만 그 여파가 걱정이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번에 읽으면서 싱숑의 필력이 떨어진게 느껴졌음. 일부러 힘을 빼두고 하이라이트를 위해서 빌드업하는 거일 수도 있음. 근데 전독시 본편 빌드업 단계에서의 글을 읽어보고 외전을 다시보니 내 느낌이 틀린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도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는데 오래 기다린 외전이니만큼 내가 걱정을 많이 하는 거일 수도 있지만, 나처럼 걱정하는 전붕이들도 있다고 생각함. 뭐 작가가 싱숑이니 잘 해낼 수 있을거라 믿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