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후회물이라는 장르 특성상 그게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봄.. 

사실 장르 특이라기보단 그냥 쉽게 써지면서도 그 정도로 전개에 충격을 주는 클리셰가 NTR이라 이게 한 두번일때는 괜찮은데 같은 구성의 글을 여러 번 보다보면 이게 대체 뭔가 싶기도 함. 복수물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라서..

특히 작가가 대놓고 비처녀 OUT을 너무 어필하는데 댓글에서 막 호응해주는 거 보면 개인적으로 흥이 깨질 때가 있었음 나는 ㅇㅇ


후회물이라는 거 자체가 글 마다 어느 정도 구성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후회물이나 장르소설에서 처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잘못된건 아니라고 본다. 

근데 이게 강조되면서 몰입이 훅 떨어지는 순간이 있어서 아쉽기도 함. 생생하게 잘 쓰여진 글에 막 빠져들어 읽고 있었는데 실제 인식이나 상황이랑 다르게 막 돌아가니까. 근데 이건 NTR이라는 전개 자체가 가지는 한계라서...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NTR 전개가 없는 후회물을 더 좋아함. 테디베어라든지 그 여제가 대장장이한테 돌아오는 거라던지.. 오히려 상당 부분의 배경설명이나 스토리 진행에 할애할 텍스트를 심리묘사 같은 데 쓰는게 훨씬 후회물에 맞는 거 같기도 함


근데 그렇게 쓰기 존 나 어렵잖아..

애초에 취향 차이이기도 하고.

읽는 입장에서 가타부타 하는 것도 그렇지만

요새 ntr에 슬슬 염증 생기던 차에 처녀떡밥 한번 지나갔길래 뒤늦게 글 써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