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생각하던 스토리가 있었는데 필력이 별로 좋지않아서 그냥 보류하고 있었는데 그냥 써 봄. 요즘에 보면 사료도 필력 좋게 쓰는 사람도 많던데 비교되도 그냥 재미로만 봐줘



대학생 후붕이


공부도 운동도 게임도 외모도 딱히 특별할거 없는 그저그런 흔한 대학생이었다. 사교성이 좋지 않아서 우연히 같은 대학교에 오게된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붙어다녔지만 그런 후붕이에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과수업 때 우연히 보게된 후진이, 아이돌 못지 않은 미모로 주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후붕이는 자기같은 찐따는 후진이에게 관심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후진를 향한 마음을 지워버리기 위해 빨리 고백하고 차이기로 결심한다.


수업이 끝나고 인적이 드문곳으로 후붕이는 후진이를 불러내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고백해버린다. 당연히 차일줄 알고 '아 포기하니 편하네 나같은 놈이 뭔 사랑이야'라고 생각하던 찰나, 돌아온 대답에 후붕이는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좋아 사겨보자"

....?


당황한 표정으로 굳어버린 후붕이, 후진이는 고백해 놓고서는 되려 자신이 당황하는 후붕이를 보고 어이없는 반응을 보인다.

후붕이는 10초여간 굳어있다 정신을 차리고는 

"ㅇ..아..나도 잘 부탁해 하하.."

라곤 어색하게 대답한다.


그렇게 사귀게된 두 사람. 예상치 못하게 고백을 성공하게된 후붕이는 자기같은 엑스트라를 왜 받아줬지라고 한 편으로 조금 의심을 하지만 또 한 편으론 버림받지 않도록 자신을 후진이에게 쏟아부으리라고 다짐한다.


다른 연인들처럼 같이 함께 놀러가고, 유명한 식당에도 가보고, 오락실에 가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아도보고,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후붕이였다. 


다른 날과 같이 후진이와 함께 등교하고있었다. 원래는 나란히 옆에서 걸어가지만 오늘은 왠지 살짝 앞질러 걸어가는 후진이.  혹시 뭔가 불만이 있냐고 후붕이가 물어보려던 찰나, 후진이는 후붕이를 향해 뒤돌아보며 밝게 미소지으며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헤어지자 미안"


그 한마디를 던지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태연히 뒤돌서가는 후진이의 뒷모습을 보고 후붕이의 머리속에 많은 생각이 흘러갔다. 생애 첫 여친을 한순간에 잃어버렸는데 슬퍼하지않는 남자가 어디있을까. 


후진이가 없는 무미건조한 생활로 돌아간 후붕이는 평소와 똑같이 수업을 듣고 우울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친구들이 위로해준다고 끌려간 술자리에서 평소에 잘 마시지도 않던 술을 들이마셨다. 


그렇게 위로 파티(?)가 끝나고 잔뜩 취한 상태로 휘청거리며 겨우 집에 도착한 후붕이. 화가난 듯 문을 세게 열었다 힘차게 닫는다. 대충 씻고 이불속에 들어가 폰을 본다. 오늘따라 무엇도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라며 sns를 내리던 도중 한 광고를 발견한다.


'꿈에 그리던 여자친구를 빌리세요'


여자친구라는 단어를 보고 아침의 일이 생각남과 취끼에 분노가 차오르는 후붕이. 무심코 그 광고로 들어가 앱을 다운받는다.



일단 한 번 써보긴 했는데 애니 좀 본 사람은 어디서 본 내용일거야. 한참 렌탈여친 할 때 이 애니 기반으로 생각했던 스토리라서 좀 비슷한 부분이 있을거임. 

반응 좋으면 다음편도 써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