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역시 내가 좋아하는 노래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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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 구는 소꿉친구와 인연을 끊는 이야기 #4

부제 : 진실을 아는 자는…. 

(띄어쓰기 포함 3,781자)

 

● 원제

원제 > 自己中でワガママな幼馴染と縁を切る話 #4

부제 > 真実を知る者は……

● 원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439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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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https://arca.live/b/regrets/71576419?p=1

2편 : https://arca.live/b/regrets/71612990?p=1

3편 : https://arca.live/b/regrets/71613991?p=1

여어, 주말이라 실컷 늦잠자고 놀다가 온 덕창유다.

어제에 이어서 배드엔딩 루트다리.


히로인 시오리 시점도 있고 그것도 이따가 올릴 것이다리.


이것도 방금 다 쓰고, 노래 고르느라 이제야 올린다 하핫.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다음 편이자 마지막 편은 저녁~밤에 올라온다.


잘 봐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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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내 분노의 외침을 듣고 집으로 돌아간 시오리.

그녀는 그날 이후로 일주일 동안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근데 어쩌라고.

별로 걱정되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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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분기점]

 

상황을 보러 간다. ○

알빠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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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상관없나….

그 녀석이 어떻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야.

 

그렇게 나 자신을 타이르며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학교생활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사태는 급변하게 된다.

 

그날은 쉬는 날이라 전부터 약속했던 친구들과 놀러 갔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여보세요?”

 

“아아! 드디어 받았다!”

 

뭔가 초조한 기색의 어머니가 수화기 너머에서 말을 걸어온다.

 

“무슨 일이야?”

 

“큰일이야! 시오리가…!”

 

“시오리?”

 

“시오리가… 손목을 긋고 자살 시도를 했어!”

 

“…네?”

 

나는 귀를 의심했다.

 

“우리는 지금 병원에 있어!

너도 바로 와! 알겠지?!”

 

어머니는 일방적으로 말하더니 곧바로 통화를 끊어버렸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접수처에서 이름을 말했더니 간호사가 안내해 주었다.

 

그곳에는 어머니를 비롯해 아버지와 시오리의 부모님이 다 계셨다.

 

“소스케군… 와줘서 고마워….”

 

시오리의 어머니는 평소보다 창백한 얼굴을 한 것처럼 보였다.

 

“저… 시오리는…?”

 

“어떻게든 목숨을 건진 것 같은데… 아직 의식이 없는 것 같아….”

 

“…그렇군요….”

 

일단 최악의 사태는 모면한 셈이다.

 

그러나 안도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

 

솔직히 알 바 아니었다.

 

다시는 만날 일도 없을 줄 알았던 상대였으니까.

 

“소스케군, 잠깐 괜찮을까?”

 

시오리의 아버지가 말을 걸어왔다.

 

“너는… 시오리가 자살하려고 한 이유를 알고 있니…?”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구나….”

 

그것을 본 아버지는 깊은 한숨을 쉰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그리고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있던 일이다.

 

아주머니가 시오리를 깨우러 방 밖에서 말을 걸었더니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아주머니가 문을 열었더니 침대 위의 시오리가 손목을 긋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출혈량이 많아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던 것 같다.

 

다행히 발견이 빨랐던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하마터면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시오리의 어머니가 조그맣게 중얼거린다.

 

“저렇게 착한 아이가 왜….”

 

“그러게…, 시오리는 정말 착하고 배려심 많은 착한 아이였는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시오리의 부모님도 시오리를 착하고 상냥한 아이라고 칭송한다.

 

“….”

 

나는 그 말을 듣고 약간 분노를 느꼈다.

 

왜냐면 그것은 모두 거짓된 것이기 때문이다.

 

시오리가 상냥해? 배려심이 많아?

그럴 리가 없다.

 

나는 알고 있다.

 

그 녀석의 본성이 어떤지 몸소 체험해 왔으니까.

 

“잠시 괜찮으시겠습니까?”

 

여기서 경찰관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경찰은 시오리의 방을 조사한 결과 유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오리의 아버지는 그것을 받아 내용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내 쪽을 본다.

 

뭔가 화가 난 듯 난처한 듯,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소스케군….”

 

그리고 천천히 다가와 내게 유서를 건넸다.

 

“내용을 읽어보겠니.”

 

나는 시키는 대로 유서를 훑어보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소스케에게.

나 같은 쓰레기 인간은 살 가치가 없어.

그동안 계속 심한 짓을 해서 미안해.

살다 보면 또 네게 상처를 줄 수도 있어.

용서해달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사과할 수 있게 해줘.

정말 미안해.』

 

시오리의 유서는 나에게 보낸 것이었다.

 

마치 빗댄 듯 명확히 날 지목하고 있었다.

 

“소스케군… 정말 짐작 가는 것이 없니…?”

 

“….”

 

눈이 말하고 있다.

이건 완전히 나를 의심하고 있어.

 

그 녀석이 얼마나 착한 아이이며, 나 이외의 인간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분명,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시오리가 자살 시도를 하는 원인이 된 인물을 나라고 의심할 것이다.

 

뭐, 이렇게 쓰면 누구든 나를 의심하겠지만.

 

이 편지의 내용만 보면 자살의 원인은 내게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애초에 원인을 만든 것은 시오리 본인이다.

 

“그러네요.

직접적인 원인은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일주일 전에 그 녀석과 말다툼한 것, 그리고 인연을 끊은 것까지 이야기했다.

 

하지만 모두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 당연하겠지.

 

시오리의 겉만 보면 저런 착한 아이와 왜 인연을 끊으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녀석은… 옛날부터 몰래 저를 괴롭혔어요.”

 

나는 숨김없이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단둘이 되자마자 180도 변해 욕하고,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무슨 짓을 해도 욕만 한다.

 

무엇보다 나의 행동이나 교우관계에도 간섭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 말을 들은 부모님들은 아연실색했다.

 

특히 시오리의 부모님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그 녀석의 외면밖에 몰랐던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솔직히 이 시점에서 난 또 다른 약간의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그 녀석 때문에 내가 의심받은 것 때문에.

 

그 여자는 언제까지 나를 귀찮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거냐고.

 

그렇다고는 해도, 이걸로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겨우 그 녀석에게서 해방되었다.

상쾌하다.

 

“딱히 믿어주지 않으셔도 돼요.

우등생인 그 녀석과 이런 아무런 쓸모가 없는 열등생의 이야기라면 제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테니까요.”

 

빈정거리듯 말했다.

 

옛날에 그 녀석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갚듯이.

 

“소스케군… 마지막으로 하나만 말해주지 않을래…?”

 

“…네.”

 

“너에게 있어서 시오리는… 대체 어떤 존재였니…?”

 

“…글쎄요…, 뭘까요?”

 

우리의 관계는 제멋대로인 주인님과 하인, 나쁘게 말하면 노예일까?

 

하지만 그것을 말할 생각은 없었다.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는데 너무 냉혹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제 지쳤다.

저 여자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그 녀석이 죽든 말든 알 바 아니다.

 

내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다면, 그게 제일 좋다.

 

“그럼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병원을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의 일이었다.

 

시오리가…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들은 것은….

 

시오리가 죽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현실성이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녀석의 비위를 맞춰준 탓인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이상하게 슬픔은 없었다.

 

다만,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하는 의문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시오리가 자살한다….

애초에 자살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나에 대한 죄책감?

 

아니, 그런 기특한 생각을 할 녀석이 아니야.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사오리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지금의 반 친구들을 비롯해 교사나 다른 반 친구들, 심지어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들까지도 참석했다.

 

특히 시오리와 사이가 좋았던 녀석들은 관에 매달려 울고 있었다.

 

친척들도 ‘저런 착한 아이가 왜….’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솔직히 구역질이 나는 광경이다.

그보다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그 녀석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본성을 속인 걸까.

 

그런 거짓 탈을 쓴 그 녀석과 만났던 그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우스운 일이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벽에 기대어 있었다.

 

가까운 사람이 죽었지만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았다.

 

슬프지 않다거나, 매정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다.

 

단지 ‘겨우 그 녀석에게서 해방되었다.’라고 밖에 느끼지 못했다.

 

 

 

 

 

 

 

 

 

…만약.

 

만약 그날 시오리의 모습을 보러 갔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이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올 일은 없다.

 

< 배드엔딩 루트,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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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몇 년 동안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계속 갈굼 받았는데, 솔직히 속 시원할 법도 하지.

막말로 해피엔딩 루트가 소스케 ㅈ나 부처 루트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시오리가 왜 죽은 것이냐. 하는 이야기는, 다음 편을 기대하도록 하자.


흠흠.

어제 밤에 두 개를 한 번에 올렸는데,

낮에 올린 것보다 반응이 영 시원찮더군!

개추가 반뿐이 안 되다니!


그래서 난 생각했다!

한 번에 올리면 하나 보고 바로 다음거 보느라 그냥 뒤로가기 누르는구나! 하고!

그래서 난 하나 올리고 이따가 올리는 방법을 취한다!


난 관심을 좋아하는 나쁜 녀석이니까!


케하핳.


잘 봐줬다면 좋겠고,

안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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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5천명 축하한다.

주딱 빨리 여장해.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