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거기"


"예?"

"어딜 그리 바삐 걸어가는가"


"눈 내리는 날, 한껏 만끽 하려고요"


"낭만 있는 친구군, 난  눈 내리는 날...이렇게 공원에 온다네"


"예..."

"정말 좋지 않은가, 이 눈내린 풍경이란 말이야."


"잠깐 쉬었다 가게, 여긴 쉬는곳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