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생이 있었다. 40대 중반 남자였고

과목은 영어, 1년 365일 파마머리였는데

특유의 유쾌함과 기행으로 인기가 있었음


특이한건 1인칭이 오빠 였다는것

물론 남고였음


오빠 봐라

오빠 말하는데 집중해야지

오빠가 말야~~~ 이런식

급훈도 오빠봐라 였음


점심 급식으로 요플레 나오면 가지고 와서 기행을 하곤 했음


가죽벨트에 요플레를 찍어서 애들 뺨치고 다녔거든.

진짜 때린다기 보다는 볼에다 문땐다는 느낌이었고

원래 기행으로 선생 중 인기탑이었기 때문에 그거의 연장선이긴했음


근데 학생 중에도 만만찮은 애가 있었는데

"오빠. 나는 요플레 푹 찍어서 좀 쌔게 때려줘~"


그러면

이런 미친 변태 새끼가 엌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요플레 한통 다바르고

벨트 짧게 잡고나서 양뺨을

타다다다다다닥 하고 때렸음


그때 맞던 애의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란..

이제 와서 느끼지만 그게 진정 M이 아니었나 싶다


실화99%, 시간이 흘러서 왜곡되었을지도 모를 기억1%다


진짜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