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플레이하면서 이 모드 관련해서 나온 이벤트들 정리해봄. 아직 다 본 건 아니라 더 정보가 필요.


1. 정략결혼.

정확히 언제 뜨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동맹인 세력이랑만 뜨는 듯. 어느 림이 마음에 드니까 우리 세력에 결혼 보내달라고 요청을 해옴. 림 선택 기준은 무작위인 듯? 내 경우엔 원래라면 무조건 거르지만 원래 있던 애 애인이라 어쩔 수 없이 받아줬던 잉여림 한 마리가 이 이벤트 뜬 덕분에 얼씨구나하고 보내버림. 거주민 하나 보내는데 얻는거라곤 약간의 우호도 뿐이라서, 어디까지나 별로 필요없는데 그냥 추방하자니 무드 디버프 때문에 골치아프던 애 처리하는 용도임.


2. 엑스포

연례행사로 열림. 림을 보내면 엑스포에 참여해서,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받고 해당 종목의 경험치도 받는 좋은 이벤트. 엑스포가 열렸다는 이벤트가 떴을 때 메세지를 읽어보면 무슨 종류인지 알 수 있음. 이걸 잘 읽어놔야 하는게, 메세지 접어놓고 맵 상의 엑스포 타일 클릭했을 때는 무슨 엑스포인지 나오질 않더라.


내 경우엔 사격대회, 예술대회(?), 우르의 왕실 게임대회를 봄. 사격대회는 말 그대로 사격 높은 애 보내는 것. 여러 명 보내봤는데 그 중 무작위로 하나 고르는지 사교 제일 높은(그러니까 상단명이 되는) 애 사격을 기준으로 하는지 좀 애매. 예술대회는 뭔 율동같은 걸 선보이는 듯. 우르의 왕실은 알다시피 림월드에 있는 보드게임인데, 원래라면 연구 높은 애 보내야 하고 걔 연구 경험치랑 보상 얻으면서 끝. 근데 세로질 하다보니까 대회 도중 갑자기 체어샷이라도 나왔는지 난장판이 되었다고 뜨고 애들 격투 경험치가 오르더라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결과는 어느 정도 랜덤인 듯. 세로질 몇 번 해보니 매번 순위랑 보상이 달라짐. 보상은 대체로 다른 타 세력 이벤트(전초기지 공격이나 구매 요청)랑 비슷하게 좀 좋은 등급의 물건이나 은 같은 것들임.


3. 일손 요청

수확철인데 일손이 부족하다고 도움 요청. 근처 세력 정착지에 농사지을 애들 보내달라는 것. 거기 보내서 수확 돕기 클릭해놓고 일정 시간(대충 하루 정도인 듯) 대기하면 완료. 대기하는 동안엔 이동 불가임. 완료했을 때 거기 있던 애들 원예 경험치 얻는 건 물론이고, 더 중요한 건 보답으로 작물을 줌. 인원수랑 원예 레벨 따라서 양이 달라지는 듯 하고, 종류는 식재료 작물 중에서 랜덤.(모드로 추가되는 작물도 주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본 건 쌀, 감자, 옥수수, 용설란. 딸기도 줄 것 같긴 한데 얻은 적 없음.


4. 상단 요청

특정한 종류의 물건이 부족하다고 그걸 살 의향이 있다고 알려옴. 내가 본 건 의류랑 농작물. 다만 상단 준비 자금이 부족하다면서 1~200원 정도 은을 보내달라고 함. 응하면 고맙다면서 며칠 내로 상인이 갈 꺼라고 알림. 그러면 이후 진짜 그 상인이 옴. 다른 상인이랑은 다르게, 오직 특정 종류의 물건을 사기만 함. 대신 가격을 꽤나 높게 쳐줌. 근데 문제는 그러면서 가지고 온 은이 천 얼마 정도 뿐이더라. 그래서 큰 이득은 얻기 힘듬.


5. 위협

적대 세력이 자기네 영역이랑 가까운 게 거슬린다고 쳐들어오겠다고 협박함. 은 조금을 주면 관대하게 용서해준다고 덧붙임. 대충 기지가치 30만 쯤인데 은 200원인가 요구하더라. 그냥 줘도 될 정도만 요구하지만 목숨 내주긴 쉬워도 길 내주긴 어렵다고 답하면 바로 쳐들어옴. 참고로 어떻게 답할지 선택할 시간 24시간을 줌. 쳐들어오는 규모는 일반 습격이랑 비슷한 듯.


6. 사냥꾼의 오두막

특정 동물들이 몰려가는 걸 잡을 수 있는 사냥 시즌이라고 알려주는 이벤트. 이게 뜬 다음 그 타일로 가면 오두막이 있음. 이걸 어느 세력에서 열었냐에 따라 오두막 규모가 달라지는 듯. 민간 외지인 연합이 열었을 때는 태양열 발전기랑 전기 스토브, 전등 등등이 있는 오두막이었는데, 부족이 열었을 때는 그냥 모닥불이랑 나무 쓰는 스토브, 횃불에 나무벽으로 되어있더라. 하여튼 오두막의 규모가 커서, 오히려 메인은 동물사냥보다 이것들 해체해서 얻는 자원들인 것 같음. 바닥이 철제나 포장 타일인 경우도 있고, 벽이 강철벽일 때도 있음. 즉 건설 높은 애들 많이 보내면 됨. 추가로 감자나 쌀 같은 것 한 두 스택 분량이랑, 작물이 심어진 밭도 있음. 근데 어차피 10일 뒤에 닫히는 맵이고 양도 적어서 작물은 큰 기대 안 하는 게 좋음.


미니맵은 총 10일 열려있고, 하룻밤 이상은 보내야 함. 하루 정도 지나고 나면 이제 그 동물 떼가 나타남. 내 경우엔 메가스캐럽, 북극여우 봤음. 물론 전자는 그냥 화풀이로 몇 마리 죽이고 끝. 식인동물 떼 아니니까 난이도 걱정은 할 필요 없는데, 단체로 반격 뜨면 좀 무서울지도 모르겠다. 더럽게 많이 나타나거든. 그리고 맵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슥 지나가는건데 미니맵이다보니 금방 사라져서 다 잡기는 어지간해서는 힘듬. 작정하고 간이 킬존이라도 만들면 모를까... 그리고 이렇게 많은 동물들 죽이고나면 도축도 하라고 도축대도 몇 개 준비되어있음. 역시 강철 도축대가 가끔 있어서 강철 수급 가능.


7. 신비로운 주술사

주술사가 있는 곳의 위치를 찾아냈다고 뜸. 뭔 예수님인지 장님이 눈을 뜨고 왼팔 날라갔던 애 왼팔이 돋아남. 별로 자주 뜨는 이벤트는 아닌 것 같으니 다친 애 이 이벤트만 믿고 치료 안하는 건 손해같지만, 일단 제 때 뜨면 개이득. 참고로 팔이나 다리 없는 애가 의수나 의족 하고 있었을 때 그걸 떼고 치료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