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왜줌 보고 기억난 scp.



불타죽은 28세 남성의 유해이며 발견 당시부터 무력화 상태로 등록. 현장에서의 이상성 발견 및 고인이 남긴 일기와 주변 증언을 통해 불을 일으키는 강력한 능력이 있었음이 확인되어 scp로 등록됨.


인물배경은 이거랑 비슷하거나 심함.

https://arca.live/b/whyzoom/30464548


부모의 막장보육 때문에 위축된 사회성을 보여 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당하고 결국 고졸 니트가 됨. 본인에게 발화능력이 있다는 것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기 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이 인물은 절대 사람을 해칠 생각이 없는 상냥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추측할 수 있음.


일기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십수 년에 걸친 스트레스로 인해 미치다시피 하면서도 발화능력을 사용해 복수하려는 마음을 필사적으로 억눌러왔음. 그러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봉착해 결국 자살하려고 마음먹은 날, 아버지에게 뒤에서 식칼로 등을 찔려 치명상을 입음. 그 순간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일으킨 불길이 자신과 아버지를 비롯, 살던 지역을 휩쓰는 대규모 화재를 일으킴.


재단에 도움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얼마 안되는 선량한 인간형 scp였지만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못해 재단이 미처 발견하기 전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