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73 - 피리부는 사나이의 피리
https://scpko.wikidot.com/scp-573
작: AdminBright, 역: Salamander724
요약: 사람의 뼈로 만들어진 플루트. 이걸 연주하면,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을 순종적인 상태로 만들 수 있음. 사용자에게 정신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임.
클래식하게 좋은 SCP. 별칭과 재료부터 시작해서 불길함을 암시하고, 일지를 통해 의도된 역겨움을 느끼게 함. 일지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운데, 이게 의도한 장치인지는 잘 모르겠음.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작가를 보고나서 다시 보면 좀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일까. 작품과 작가는 별개라고는 생각하지만서도...
SCP-575 - 포식성 어둠
https://scpko.wikidot.com/scp-575
작: Dr Gears, 역: Salamander724
요약: 무정형의 검은 형체. 완전한 어둠 속에서 나타나며, 떠다니거나 작은 틈을 통과할 수 있음. 생체물질을 흡수해 성장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몸 일부를 응고시켜 공격함. 다만 뼈와 같이 칼슘이 풍부한 물질은 흡수할 수 없음.
약간 보고서가 뭐랄까 전문적이면서도 비전문적임. '자기 질량 안에서 찢고 짓뭉갠다'라는 표현에서 질량이라고 표현한 건 마음에 들었는데 찢고 짓뭉갠다는 건 좀 별로인 그런 식임. 이 외에도 "쌍따옴표"로 강조된 단어가 너무 많았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알아먹기가 좀 힘들었음. 완전한 어둠 속에서 나타난다는 게 원래 형체가 있는데, 빛이 있으면 흩어져서 안 보이고 어두우면 나타난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어두운 곳이 있으면 뿅하고 나타난다는 건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완전한 어둠이라는 것도 뭐 몇 럭스 이하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인데...
여튼 그래서 문서의 이해 자체를 제대로 못하겠음. 물론 지금 좀 피곤하고 그런 건 있지만, 그걸 고려해도 이해가 안 돼서 솔직히 별로다 싶음.
SCP-576 - 잘 자요
https://scpko.wikidot.com/scp-576
작: Zyn, 역: quilt
요약: 액체가 담겨있는 유리병. 이 액체는 일주일에 2ml씩 보충됨. 이 액체를 섭취하면, 추억을 꿈으로 꾸게 됨.
일종의 힐링 SCP. 작가는 "Peace of mind is the best sleeping pill."라는 인용구를 보고 이것을 썼다고 함.
다만 완전히 힐링 SCP라고 보기는 좀 그런 것이,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액체를 여러 번 복용하는 것은 도피하려는 행위이다. 많은 사람은 과거를 회상하지만, 이게 필요하지는 않다."라는 말이 있음. 애초에 현실 살기 힘든 사람만이 이런 걸 쓴다는 뜻이겠지. 또 작가의 말에는 힘든 사람일수록 오래 잘 것이라는 내용이 있음. 이것을 보면 가정부는 상당히 힘들어서 영원한 잠에 빠졌다는 해석도 가능함.
SCP-577 - 달빛 속에 나홀로
https://scpko.wikidot.com/scp-577
작: Dr Kondraki, MayD(재), 역: quilt
요약: 움직일 수 있는 탄환의 집합체. 가끔 탄환의 일부가 발사되기도 하며, 집합이 가축의 형태를 취하기도 함. 법률 집행 기관에 있었던 인원에게는 적대적이지만, 미국의 감옥이나 노숙자 출신 인물에게는 친밀하게 행동함.
괜찮게 따뜻한 SCP라고 생각함. 뭔가 총알이라는 이미지와 감동이 안 어울리는 것 같긴 한데, 나름대로 미국 경찰의 총기 문제와 엮어서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같음.
토론란에 링크 걸려있는 만화 보니까 원래는 노숙자 관련 내용 없이 그냥 발사되는 것처럼 움직이는 총알 동물 정도였음. 아이디어만 보면 이쪽도 괜찮긴 한데, 내용이나 그런 게 너무 고전이었나?
SCP-578 - 블러드 오팔
https://scpko.wikidot.com/scp-578
작: PaladinFoster, 역: lanlanmag
요약: 피를 블러드 오팔과 유사한 광석으로 바꾸는 액체.
무난한 초기작. 마지막 부록 내용은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록에 사진 있었으면 평점 2배는 높아졌겠다 싶음.
SCP 정주행 78일차 (579, 580, 581, 583, 5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