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기본이 단편식으로 본다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음. 일단 위키라는 구조상 문서 간 하이퍼링크가 많기도 하고, 공동창작이라는 특성상 한 SCP를 쓸 때도 사이트 내의 여러 글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초기작과 사르킥 등 작품의 차이라면 단편/장편보다는 카논이 흐릿하다/명확하다 정도에 더 가깝다고 봄.
예를 들어 사르킥 문서를 보려면 사르킥 허브에서 골라볼 수 있지만 만약 반대로 단편 짧굵들을 보고싶다면 그건 허브가 따로 없어서 메인페이지에서 무작위로 고르는게 보통일텐데... 그런데 사르킥 메카네 무슨 부서 이런거만 잔뜩 걸린다? 이거 좀 불쾌함ㅋㅋ 재단 자체의 편의성 문제도 좀 있는듯
나는 SCP쓰면서 사르킥이 재단 세계관에 필연적인 요소고 정사이자 주축이라 생각한 적이 없음. 사르킥/다에바/메카네가 세계관 고대의 주축으로 여겨지는 건 이 설정들이 가장 방대하고 체계적이라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봄. 설정 자체에서 "우리가 정사고 주축이고 세계관의 필연적 요소다"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물론 이것도 내 생각이라 그리 설득력있는 주장은 아닐 것임. 그래서 사르킥에 어떤 감정은 갖는가는 개인의 자유겠지. 다만 이 커뮤니티에는 그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 설정을 만든 사람도 있음. 그래서 피상적인 느낌만을 근거로 가지고 "개좆같다"라 비난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