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887 - 양자 수리공

https://scpko.wikidot.com/scp-1887

작: Salman Corbette, 역: Dr Devan


요약: 감각과 감정을 가진 분자 유기체 덩어리(-1). 인공적인 구조물과 접촉하면 이를 양자 단위로 분해하며 발생한 에너지를 흡수하며, 구성 물질이 30억개 정도 되면 분열해 인근으로 이동함. 


인공물을 파괴해서 지구를 자연 상태로 되돌리려는 무언가라는 점에서 804와 약간 유사한 면이 있음. 원문 토론란에는 804는 의도를 갖고 만들어진 것이고 1887은 자연적인 것이라 차이가 있으나 노래의 내용에서 의도성이 들어나 별로라는 의견이 있음.


개인적으로는 개념이 약간 물렁하다는 느낌을 받음. 과학적 용어를 사용하긴 했는데, 핵심이 되는 '인공물'의 기준이라던가 그런 게 명확하지 않은 느낌. 그렇다고 여기에 이 개체의 의도를 집어넣으면 위에서 말한 자연적 속성이 사라지게 되겠고.


SCP-1889 - 미적분 함정

https://scpko.wikidot.com/scp-1889

작: NARFNra, 역: MGPedersen


요약: 북미 여러 미적분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수학 문제의 집합. 인간이 이 문제집을 보고 풀이법을 이해했을 경우 그 사람은 사라지며, 22~24시간 후 피험자의 신체부위로 이루어진 입방체가 나타남. 회수된 입방체에는 뇌조직이 없으며, 가끔씩 입방체의 피부에 메시지가 새겨져 돌아옴.


기묘하게 잘 쓴 것 같음. 피부에 새겨진 메시지와 부록의 짤막한 실험 기록으로 피험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깔끔하게 잘 암시했다고 생각함.


SCP-1890 - 가족 사진첩

https://scpko.wikidot.com/scp-1890

작: floridapologia, 역: Salamander724


요약: 19세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작은 사진첩. 페이지 수는 13~16이고, 사진은 항상 26개이며, 열 때마다 그 순서가 바뀜. 이를 장기간 볼 경우 일시적으로 안면인식에 문제를 겪게 되고 사진의 내용을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됨.


보이페이가라는 설정의 시작을 끊은 작품인 듯함. 다른 작품은 본문에 있듯 1896과 1928인데, 이게 큰 설정은 아니고 AW 교수나  1380/1480/1680과 같이 작은 설정 느낌인 듯. 이것만 봤을 때는 그냥 무난한 SCP고, 정확히 뭔지는 다른 것까지 다 봐야 알 것 같음. 일단 이야기의 시작격으로는 적절한 내용이라 생각함.


SCP-1893 - 미노타우로스의 이야기

https://scpko.wikidot.com/scp-1893

작: Eskobar, 역: Meiden


요약: 전자기기 및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현상. 대상을 언급하는 매체는 소설적 형식으로 변형되며, 원래 내용은 소설의 대화로 들어가게 됨. 이 이야기에는 두세명의 인물과 키가 크고 근육질이며 황소 문신을 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등장함. 이 인물은 1893의 상태가 공격적일 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음.


잘 쓴 포맷스크류 SCP임. 작품의 서술을 통해 서술에 영향을 미친다는 변칙성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대화 내용이 SCP의 본문 내용이라 조금 부자연스럽다는 것만 빼면 실제 소설 느낌도 나고, 사실 대화 내용도 그렇게까지 어색하지도 않음. 각 판본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읽는 맛이 있었던 거 같음.


SCP-1896 - 가족 타이어 그네

https://scpko.wikidot.com/scp-1896

작: floridapologia, 역: Salamander724


요약: 3미터 줄과 타이어로 이루어진 그네. 방치해두면 튕기듯 움직여서 공중의 고정점에 저절로 묶여 매달림. 가끔 매달린 1896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움직이거나, 그네를 타는 것처럼 움직이기도 함. 이 그네를 오래 타고 있으면 감각 왜곡이 발생하며, 왜곡의 정도는 사용 시간에 비례함. 1890에 이 개체가 찍힌 사진이 있음.


앞에 나왔던 보니페이가의 다음 작품임. 이것도 직접적으로 뭔가를 알려주기보다는 은근하게 떡밥을 던지는 방식인 듯함. 이 작품 자체만 보면, 실험 기록은 괜찮았는데 설명 부분은 좀 별로였음. 약간 의미없는 부분을 서술한다는 느낌이었음. 뭐 자세한 건 1928을 읽어봐야 알 듯.




SCP 정주행 188일차 (1159, 1899, 1903, 1906, 1908)


정주행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