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야아아악 16만포 그저 감사합니다 따흐흑

미쵸따

역시 바이럴은 바이럴이라 그런지 좀 역효과가 큰 것 같음.. 이미 넣은 광고는 중간에 수정하기 힘드려나?

안녕하십니까? 소개를 하기 전에, 먼저 신천지를 헌혈로써 타도하자는 글을 적어 아카라이브 유저와 SCP채널에 피해를 준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제가 이번 광고를 게시하면서, SCP재단의 이벤트와는 전혀 관련없는 신천지 관련 글로 바이럴을 하게 되었습니다. SCP재단과 SCP는 여러 기이한 괴담들을 위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를 게시해도 제대로된 마케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천지라면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신천지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사이비로써 인식이 박혀있었기에, 그들을 이용하면 이 SCP 헌혈이벤트가 이렇게 천대받지 않을것이라는것은 확실하게 보증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SCP채널에 유저가 아닙니다. 예전에 SCP-KO의 글을 수정하거나, SCP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써 전달해본 경험이 있긴하나, SCP를 깊게 파고있는 유저들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 정도의 얕은 지식을 가지고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저의 관점으로 보았을때, SCP의 헌혈 독려 이벤트는 아무리 취지가 좋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기이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재단의 이야기에 누가 귀 기울이고 싶어하겠습니까? SCP재단에 깊게 관심있는 사람들도, 인간 본연의 저항이 있을것 같았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그렇고요.
 그래서, 저는 SCP재단과 관계없는 글을 게시하여 어그로를 끌었습니다. 사실, 반발이 있을거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모두 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할것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에서 비록된 사실이기에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이상한 종교에 빠져들어버린 까닭에,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렸던 저는 신천지라는 단체가 기존의 코로나 확산 주범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또 다시 사람들을 포교할수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저는 이 SCP재단의 이벤트를 부활시키면서, 신천지 재단이 다시 인식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을 저지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신천지재단의 헌혈프로젝트의 결과가 나쁘지도 않고, SCP재단을 끌어다 쓸 이유도 없었습니다. 이 점은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마 일부 사람들은 헌혈을 현혈로 표기한것이 불편해서 욕을 박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가방끈이 짧아 제대로된 검수도 못하는 머저리의 실수였습니다. 그 점은 깊이 사죄드립니다.  
 마지막으로, SCP재단채널의 완장과 파딱은 이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벤트 주인 또한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없었던 것이지, 우려를 표명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일을 끝까지 밀어붙인건 저의 독단적인 행동이였습니다. 그렇기에, SCP채널의 완장님들과 유저분들에게는 어떠한 비난의 화살도 쏟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SCP채널의 완장들과 이벤트 개최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저의 독단적인 행동이였습니다.

다시 한번 SCP채널의 여러분들과 완장 그리고 이 글을 보고계신 당신께 사죄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어그로가 다시 끌릴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가독성이 불편한 댓글을 통해 사죄의 말씀을 올렸음에도,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저는 앞으로 아카라이브 내에서 광고를 일절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2022.10.12 피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