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시퀄 시리즈의 외전인 ASYLUM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안 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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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퀄 본편 연재글 링크

시퀄 외전편 연재글 링크






스토리가 두 배! 분량도 두 배!! 와우!!!







죄의 유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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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리스 플런더''벨사 안신'


 기억을 잃은 채로 깨어난 '맬리스 플런더'는 목적도 없이 돌아다니다 강력한 몬스터에게 맞아 죽고 어느 장소에서 부활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벨사 안신'이라는 검은 소녀에게서 이곳에 대해서 듣게되는데, 여기는 '어사일럼'에 있는 '밤의 성역'이라는 곳이며, 마음이 꺾이지 않는 한 계속 부활할 수 있다고 한다. 벨사는 마리스에게 거처와 사역마를 주고 성역에 사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 보라고 도움을 준다. 



상인 '이름없는 상인'연금술사 '피로'
기술자 '멜'모험가 마물 '콜덴즈'

모험가 '랄스'


 성역의 주민들은 마리스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그들도 자신들의 기억을 잃고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성역에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멜은 성역에서 그대로 머무르려 하고 이름없는 상인과 피로는 별다른 생각이 없으며 콜덴츠와 랄스는 성역에서 나가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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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이노'


 마리스는 어사일럼에서 나가기 위해 벨사의 조언에 따라 어사일럼의 각 지역에 있는 왜곡들을 토벌한다. 그리고 모든 왜곡들을 처치한 마리스는 갑자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서 하얀 소년 '이노'를 만나게 되는데,이노는 마리스를 알고 있다는 듯이 반겨주며 당신은 여기에 올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을 한다. 


 중간에 말이 끊긴 채로 마리스는 원래 공간으로 되돌아오고 나중에 이노와 한 번 더 만나게 되는데, 중간에 벨사가 끼어들면서 서로 마리스에 대한 진실 공방을 치르게 된다.



벤치에 앉아 마리스와 얘기하는 벨사.


 벨사는 밤의 성역에 돌아온 마리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들을 말해준다. 이노의 말대로 자신은 원래 '시대의 죄'라는 바깥 세계의 재앙이고 어사일럼은 시대의 죄를 가두기 위한 감옥이며 자신이 밖으로 나가면 세상이 멸망한다고. 그리고 벨사는 혼란스러워 하는 마리스에게 선택권을 준다.


자신을 죽여 세상을 구할지자신을 선택할지


 너무나도 무거운 선택. 마리스는 자신이 원래 사는 세계에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그만큼 벨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을 바로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밤의 성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넌저시 질문하고 각자의 답을 듣고난 뒤, 그녀는 결심하게 된다.


마리스는......






A루트

 죄의 물밑에 있는 이노에게 가서 이노와 함께 시대의 죄를 없애
오르드 왈드을 구하기로 한다.이노는 벨사와 직접 싸워줄 순 없지만
힘이 되어주겠다며 '이노의 검'을 마리스에게 선물해준다.

 벨사와 싸우기 위해 밤의 성역으로 돌아온 마리스.
결국 파텐츠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며 푸념하던 랄스는
힘이 없어보이는 마리스를 향해 격려를 한다.
벨사를 찾는 둘. 그 때 마리스가 들고 있던 벨사 인형이 자신은
성역 안쪽에 있는 용서의 문에 있다면서 둘에게 용서의 문 안으로
들어오라 한다.

 랄스는 벨사가 어사일럼에 대해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있을 거라
생각해 그녀를 추궁하지만 결국 피곤해서 쉬고 오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용서의 문에는 마리스와 벨사 뿐. 마리스는 벨사에게 말을 건다.

B루트

마리스는 자신이 시대의 죄, 세계의 종말이란 걸 알면서도 자신을 

돕겠다고 말한다. 벨사는 그런 대답은 예상하지 못 했기에 눈물을
흘린다. 마리스는 벨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 말하고 마리스와
벨사는 함께 용서의 문으로 간다.
(용서의 문은 벨사가 억지로 땄다고 한다)

 랄스와 마리스 둘 다 프루가의 힘을 찾지 못 했다며 푸념하다가
랄스는 벨사가 어사일럼에 대해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있을 거라
생각해 그녀를 추궁하고 결국 랄스에게 모든 사실을 말해준다.
 
 모든 사실을 듣고 난감해 하는 랄스. 

랄스도 실은 이노가 말을 건 적이 있다고 말하고 
자신은 벨사와 마리스 둘 다 죽일 수없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세계의 멸망에 동참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둘의 의견을 묻게 되는데, 
랄스는 둘의 각오를 듣고 혼란스러워 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하는 주역들의 대사.

이노......
빨리 나타났구나, 이노 군.
오히려 시간에 딱 맞춘 것 같아 다행이군요.
우린 아직 탈출할 수 있는 상태가 아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벨사는 예외입니다.
에?
............
벨사는 저의 힘이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혼자서 어사일럼을
탈출할 수 있죠.

그, 그래?
그래서 바로 마리스 씨를 보낼 거라 예상했지만 그러지 않은 것
같군요.

............
......당신에게 그런 마음이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
둘 다 고독에 찌든 걸지도 모르겠군요.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전혀 모르겠어.
그렇습니까? 뭐, 이런 얘기는 그만두죠.
제가 나타난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아실 테니까 말이죠.

날 죽이러 왔겠지.
......
......결정했어. 내가 어떻게 할지 말이야.
그래.
'세계를 구하겠다'라는 그런 정의의 사도 같은 마음은 그닥 없지만,
............
난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싸워왔어.
응.
벨사가 진짜로 세계를 파괴하려는 재앙이라면......
그걸 이룰 수 없게 할 거야.
......그러니까 미안해. 널 쓰러뜨려야겠어.

후후. 이노 군의 꾀임에 넘어간 거였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안심했어. 마리스.


본의는 아니지만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의외겠지만 너한테는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
넷?
내게 선택권을 줬으니까.
그건......당연한 겁니다. 정의란 각자의 입장에서 바뀌는 것.
강제한다고 될 게 아닙니다.

너도 좋은 녀석이구나. 어쩌면 같이 협력하는 길이 있었을지도
몰랐겠네......그렇지만 미안해. 난 벨사가 더 좋은 걸.

............
사랑받고 있으시군요.
......응. 그런 거 같아.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당신을 쓰러뜨리겠습니다.
응. 덤벼봐.

덕분에 마음놓고 싸울 수 있을 거 같아!숙명의 미로아여, 적어도 행복한 죽음을.



암흑의 시대를 몰고오는 재앙.
용서의 문에서 조우했다.

벨사의 출현은 세계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러지 않은 적은 
매우 드물다.

많은 자들이 저항할 것이며 
그녀 자신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
어사일럼의 주인.
용서의 문에서 조우했다.

빛의 용은 어둠을 쫓기 위한 
존재다. 태고부터의 숙명이 
그렇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노는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해 지금의 어사일럼이 
만들어졌다.
흉조의 벨사이노의 환체


분기점의 테마  '어사일럼'


A루트 승리 후

하아, 하아, 하아......
............내가 졌구나, 마리스.
진심으로......안 했잖아.
어머, 들켜버렸네?
아니, 뭐랄까.......세상을 멸망 시킬 수 있는 녀석에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난 이노 군 때문에 약해져 있는걸?
그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
......난 말이지, 지금까지도 수없이 쓰러져 왔어.

어?
여러 사람들에게 말이야. 다들 강했지.
에, 잠깐......벨사는 불사신이야?
당연하지. 난 재앙이라는 '현상'이야. 머지않아 또 나타나겠지.
에에...왠지 내 각오가 엉망진창......
그래도 마리스와는 작별이네. 다음에 내가 언제 나타나게 될지는
나도 잘 몰라.

......작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난 결정했어. 재앙을 없애겠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실패한 거
같으니까......

............
...우린 다시 만날 거야. 그리고 그 땐 다시 널 쓰러뜨려 줄게.
다음엔 진심으로 덤벼. 깜짝 놀랄 정도로 강해져있을 테니까 말야.

오오...귀찮은 분께 찍혀버렸네.
자, 그럼 또 봐. 벨사.
......또 나타나고 싶다고 바라는 건 처음이야.





B루트 승리 후


돼, 됐다! 이겼어!

............

아야야......졌습니다. 강하시네요, 마리스 씨.

훗.

하지만 저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쓰러뜨려도 어사일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에에. 열심히 했는데.

벨사 씨의 경우는 다르지만요. 안 그래요?

......글쎄.

아아. 이제 몸을 유지할 수 없겠군요.

머지않아 또 다시. 미로아여.

그럼 벨사. 이걸로 방해꾼은 사라졌어.

............

뭔가 쓸쓸해 하는 거 같네.

아, 그게......이노 군과는 서로 적이었지만 막상 사라지니......

벨사는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구나.

...부정은 못 하겠네.

우릴 놔두고 혼자 나가지 않는 것도, 똑같은 거지?

으, 으음...

그럼 앞으로도 어울려 줄 거지? 

우리 모두가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날까지 말이야.

............

......응. 물론이야.


이노, 왔구나.
예, 걱정이 돼서......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벨사라면 쓰러뜨렸어.
알고 있습니다. 이걸로 당분간은 안심이군요......
......그런데 마리스 씨. 어사일럼에서 탈출하고 싶으신가요?

응?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당신은 여기에 올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렇지만 나가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인데......
에에, 하지만 당신은 다가올재앙을 물리치셨습니다.
이 이상의 속죄가 필요할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나가도 괜찮아?
당신이 그걸 원하신다면.
오옷! 자, 그럼......아니, 잠깐만. 그럼 다른 애들은?
성역에 있는 사람들 말인가요? 그들은 각자의 시련을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나갈 수 없습니다.

아, 역시나. 그럼 됐어.
다른 분들을 그냥 둘 수 없으신가요?
다들 내가 없으면 안 되니까. 끝까지 돌봐줄 생각이야.
......과연. 방금 그 대답으로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꼭 지켜봐주세요. 그들의 결말을.
응......그런데 슬슬 알려줄래? 어사일럼은 뭐야? 나랑 다른 애들은
또 누구고?

비밀입니다. 스스로 알아내주세요.
쫌생이.
후후. 그럼 전 이만......아아, 그렇지. 마리스 씨. 그건 진심인가요?
응?
벨사를 다시 쓰러뜨리겠다는 이야기 말이에요.
아아, 그거? 그야 안 그러면 세계가 멸망하니까.
쉽게 말씀하시는군요......
내가 있는 동안엔 안심해도 돼.
으, 으음...영웅의 탄생을 기뻐해야 하는 걸까요?
자, 그럼, 좀 더 강해져야겠어.


밤의 성역에 있는 주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벨사의 죽음을 듣거나
보게 된다.

랄스는 '내가 마리스였으면 똑같이 했다'며 마리스를 위로해주다
어사일럼을 탈출하려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의지를 다지고,

이름없는 상인은 베르사를 죽인 걸 보고하러 왔냐며 마리스를 놀리다
 마리스의 선택을 이해하면서도 화를 억누르며 그녀를 위로하고,  

피로는 벨사가 악은 아니라 말하면서도 혼란스러워 하고,

멜은 벨사를 죽였다는 마리스의 말을 담담히 들으면서 그래도
벨사가 좋았다며 마리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콜덴즈는 재앙이 죽었다는 말을 이노에게서 듣고 마리스에게
후회하지 않냐고 묻고 너는 어떻냐는 마리스의 반문에 벨사가
그립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이렇게 세계를 위기에 넣을 수 있었던 재앙은 잠시 끝을 맞이했다.
하지만 마리스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재앙과 진심으로 싸우기 위해
어사일럼에서 열심히 힘을 키울 것이다.



어사



끄읕
 밤의 성역에 있는 주민들은 벨사와 마리스가 세계의 종말을 
앞당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랄스는 마리스와 벨사와 함께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악당이 
되었다고 한숨을 쉬고,

 이름없는 상인은 자신은 정의의 편이 아니라며 자조적으로 웃고,

 피로는 마리스를 재액의 동료라며 놀리다가 고민 끝에 둘을 
돕겠다고, 세계보단 둘을 선택하겠다고 말하고, 

 멜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밖에서도 각인을 만들어준다고 하면서도 한탄을 하고,

 콜덴즈는 마리스를 놀리면서도 세계의 파괴는 반대한다 말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적이 아니라고 말하다 그런 결정을 한 마리스를 
존경한다고 칭찬해준다.


 이렇게 마리스는 재앙과 함께 세계의 멸망을 앞당기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까.



일럼



















이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