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Reddit의 TIFU 게시판에서 시작된다.

TIFU는 Today, I FUCKED Up 의 약자로, 부끄러운 자기 실수나 악행 등을 고백하는 썰을 올리는 그런 게시판인데

어느날 글 하나가 올라온다. 제목은 "2년 사귄 제(25남) 여자친구(20여)가 관계중에 트는 음악이 너무 이상해서 짜게 식는대요"

 

 

 

2년 사귄 제(25남) 여자친구(20여)가 관계중에 트는 음악이 너무 이상해서 짜게 식는대요


배경설명: 처음 섹스를 하기 시작 했을 때, 조금 긴장하기도 했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도 잘 안 와서 섹스를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곤 했어요. 인터넷에서 본 글에 따르면 노래를 틀고 노래 리듬에 맞춰서 움직이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관계 중에 틀 만한 음악들을 찾아보면서 저만의 플레이리스트를 구축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리듬에 맞춰 움직이기 좋은 그런 곡들로요.


그 플레이리스트에 들어 있는 여러 곡들 중에서 딱 한 곡,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로 그 곡을 여자친구는 정말 싫어하고, 들을 때마다 짜게 식는다고 하더라고요.


노래가 싫다고 저에게 고백하기까지 왜 2년이나 걸렸을까요. 리드미컬해서 관계 중에 틀기 좋은 음악이에요. 관계 전에 제가 만든 플레이리스트가 좋은지 여자친구한테 미리 물어보고, 새로 넣거나 바꾸고 싶은 음악이 있는지 물어봤어야 했나 생각도 들지만, 저는 2년 동안 우리의 성 생활이 원활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는 제 노래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는 게 너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네요.


관계 시마다 항상 이 노래를 틀었어서, 저는 여자친구가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게 여러모로 부끄럽고 짜증이나요.


 이전 파트너들은 같은 곡을 두고 불평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아니면 혹시 제 여자친구의 문제일지도..?


어쨋든 이 사건이 저희 관계를 완전히 파탄내버렸어요. 섹스를 하는게 이제는 어색해져 버렸거든요. 이후 한 번은 음악을 틀지 않고 관계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혼자 머리 속 노래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걸 눈치 챈 여자친구가 그만 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이 노래가 완벽하다고 항상 생각해 왔어요, 섹스에 딱 완벽한 리듬을 가지고 있고, 늘 여기에 맞춰서 흔들어 왔어요. 주로 이 노래에 맞춰 밤을 불태웠었는데 여자친구가 이 노래를 싫어한다는 사실이 괴롭네요.



그리고 대망의 노래 링크.....



글이 올라오자마자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고, 순식간에 reddit 내 최고 인기 게시물이 되어버렸다.

노래를 듣는 순간, 음악의 "완벽한 리듬" 과 글쓴이의 성적인 움직임이 자동으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평범한 줄 알았던 고민 글이 다르게 보인다. 모두의 반응은 "이녀석은 미쳤다"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글쓴이에 대한 경악과 함께 2년 동안이나 이를 참아온 여자친구의 정신력을 찬양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후 틱톡에서도 이 썰이 유행을 타면서 온갖 패러디가 생겨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