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연이나 하멜의 조선 생활을 보면 어떻게 외국인이 그렇게 빨리 조선어를 배울 수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윾붕이들도 휴대폰은 커녕 종이로 만든 언어사전도 없이 외국에 떨어진 상태면 살기 위해서라도 간단한 현지 언어는 저절로 배우게 됨.
그리고 하멜이건 박연이건 동양 3국 중 조선에 머물게 된 게 정말 행운이었던 게


당시 중국은 온 나라가 전쟁터로 변한 명청교체기라서 중국에 도착했다간 까딱하면 적군의 첩자로 몰리거나 각종 이유로 전쟁에 휘말려서 안 좋은 결말을 맞았을 거고

일본은 나라 전체가 "키리시탄 고 홈" "좋은 키리시탄은 뒤진 키리시탄"하며 가톨릭을 복날 개 잡듯이 박해하던 시절이라(때마침 그거 때문에 네덜란드와의 관계도 안 좋아졌음) 각종 변고에 휘말릴 수도 있는 등 그나마 조선에 남은 게 다행이었음.
실제로 조선은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 있으면 중국이나 일본 등에 보내서 어느 나라 사람인지 파악하고 해당 외국인의 출신 국가로 보내는 게 원칙이었는데 그러지 않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