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임팔 작전 당시 지휘관이던 '무다구치 렌야'(牟田口廉也)가 "보급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질문에 "일본인은 초식동물이다"라는 개소리를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한 말은 아님.


정확히는 "포탄을 소와 말에게 싣게 하고 그 포탄를 다 쓰면 필요 없어진 소와 말을 잡아먹으면 된다.", "양을 끌고 다니며 풀을 먹이다 식량이 부족해지면 잡아먹으면 된다. 칭기스칸의 전략이다." 같은 논조의 말을 했음.


내용 따지고 보면 그게 그거지만


무다구치가 굳이 칭기즈칸을 인용했던 이유는 당시 일본이 헝가리에서 건너온 '투라니즘'이란 기마민족뽕이 넘치는 유사역사학에 심취한 상태였는데, 여기에 일본의 '귀축영미·대동아공영권'이란 미친 사상과 결합되서 '몽골 제국(동양)이 유럽(서양)을 이겼다'에 자기들을 대입하며 뽕에 취해버렸기 때문임.


그리고 투라니즘은 당시 식민지였던 한국에도 영향을 미쳐서 훗날 '환단고기'라는 희대의 불쏘시개가 생겨나는데 일조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