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 完全 HipHop / 남성훈
"듀스 스타일의 완전한 힙합화, 타이틀에 걸맞은 컨셉트와 화려한 참여 진을 통한 수준급 구현은 본작이 2000년에 발매되었음에도 2000년대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로 만들었다."
화지 - EAT
"[EAT]은 기술적 완성도, 장르적 장치, 혹은 (랩퍼의) 캐릭터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이제껏 한국 힙합 앨범이 올라가지 못했던 곳에서 이룬 색다른 성취를 접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B-FREE - FREE THE BEAST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하여 2020년 다시금 정점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FREE THE BEAST]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장르음악으로서의 성취가 매우 명확히 읽히는 앨범이지만, 그러한 사유와 분석은 어디까지나 압도적인 감흥 이후의 것이다. 비프리의 최고작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BILL STAX - "buffet" mixtape
"그는 지금껏 씬의 대표적인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그렇다고 최고의 래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많은 이가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게으름에 허우적거리다 도태되어 갈 때 그는 쉼 없이 달리며 진화하고 증명해왔다."
에이트레인 - PAINGREEN
"삶은 강제적이다. 타인에 의해 출생이 선행 되었을 뿐, 그 누구도 의지를 갖고 삶을 시작하지 않았다. 반면 삶을 끝맺는 것은 자의의 영역이 될 수 있다. 고통을 잊고자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주체성이 깃든 행위다. 에이트레인은 생의 경계에서 이 역설적인 물음을 고찰한다."
스윙스 - Upgreade II
"그는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자신을 포함한 소위 랩괴물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지향했던 것으로 보인 지점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스윙스는 앨범을 통한 자기 증명을 드디어 해냈고, 나는 뒤통수를 심하게 얻어맞았다."
E-Sens - The Anecdote
"우여곡절 끝에 오랫동안 기다린 그의 첫 솔로 앨범이 발표됐다. 많은 루머를 양산해내면서 발매 전부터 가장 중요한 한국 힙합 앨범이 되어버린 것 같았던 [The Anecdote]는 과연 쏟아진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앨범일까?"
진보 - Afterwork
"비록 앨범은 믹싱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그로인해 일부 프로덕션 자체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거나 매끄럽지 못한 모양새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큰 결함으로 다가오지 않게 하는 음악적 성취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섣부른 시점이긴 하지만, 감히 올해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로 꼽아볼 만한 앨범이다."
가리온 - GARION 2
"[GARION]의 모든 곡들이 힙합 팬들에게 회자되며 앨범 역시 칭송받았듯,[GARION2]의 수록곡들 역시 팬들의 취향에 따라 각각의 생명력을 가지고 오랜 시간 회자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수민 - Your Home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알앤비/소울 씬에서 쏟아져 나온 많은 수작 가운데서도 [Your Home]은 압도적인 완성도를 보여준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시도와 만개한 음악적 역량이 만난 결과다."
서사무엘 - Ego Expand (100%)
"결과적으로 서사무엘은 [EGO EXPAND (100%)]를 통해 전작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전작만큼의 신선한 시도는 덜하지만, 빠른 기간 안에 이처럼 준수한 완성도의 앨범을 완성해냈다는 사실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딥플로우 - Heavy Deep
"어쨌든 딥플로우는 하드코어 랩퍼가 으레 겪는 동어반복의 패착을 선택과 집중으로 뛰어넘고, 단단한 앨범으로 자신의 매력에 견고함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앨범으로 증명하는 랩퍼를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
와비사비룸 - 물질보다정신
"[물질보다정신]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가 자신만의 고유함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향한 치열함을 잃지 않았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멋들어진 결과물이다."
jclef - flaw, flaw
"이처럼 [flaw, flaw]는 프로덕션, 보컬, 가사 등등, 모든 면이 흠잡을 곳 없이 훌륭하며, 메시지까지 두드러진다. 올해 절대로 놓쳐선 안 될 작품이다. 이것이 프로듀서와 피처링 진까지 전부 신인들의 조합 아래 나왔다는 사실이 더욱 고무적이다. "
선우정아 - Serenede
"그리고 [Serenade]는 2010년대를 마무리하고 2020년대를 여는 첫 번째 한국 알앤비/소울 걸작이다."
추다혜차지스 -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
"세계대중음악계를 통틀어 이런 앨범은 없었다. 한 곡 안에서조차 장르와 탈장르의 경계가 무너지고 세워지는 것을 반복하는 가운데, 추다혜차지스는 혼돈이 아닌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다"
팔로알토 - Chief Life
"무엇보다 [Chief Life]가 인상적인 건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거라는 점이다. 우린 이 앨범을 통해 지금 시기의 한국 힙합이 간직한 맹점과 흐름을 비춰볼 수 있을 것이고,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는 하이라이트 레코즈와 팔로알토의 디스코그래피를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
B-FREE - Korean Dream
"별다른 수식어를 갖다 붙이지 않더라도 여태껏 그가 보여준 한결같은 태도와 이를 민망하지 않게 하는 완성도 있는 두 장의 연속된 앨범으로 어느새 비프리는 대한민국에서 힙합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나얼 - Principle of My Soul
"[Principle of My Soul]은 대중의 보편적 감성을 사로잡으면서도 장르적 성취까지 갖춘, 나얼이라는 이름이기에 기대할 수 있었고, 나얼이기에 만들 수 있었던, 바로 그런 작품이다."
루드 페이퍼 - Destroy Babylon
2010년대 앨범 가운데 루드 페이퍼의 [Destroy Babylon]은 가장 과소평가된 작품이다. 자메이카 현지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루츠 레게의 정수를 구현했으며, 한국 아티스트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멋들어진 개성과 뛰어난 실력을 뽐낸다. 발매 후, 약 6년이 지났지만, 이대로 묻어두기엔 앨범이 이룬 성취가 아깝다. 애석하게도 걸작이 탄생한 시장이 레게의 불모지였을 뿐이다.
여담) 비프리만 유일하게 두 개를 받았다.
여담2) 한국앨범이 5점을 받은 경우는 없다. 해외에선 [칸예 웨스트 -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나스 - illmatic], [켄드릭 라마 - To pimp a butterfly] 등이 5점을 받았다.
https://arca.live/b/blackmusic
힙합&알앤비는 흑인음악채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