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무언가를 비출 때 사용하는 물건이다.


즉 무언가를 비춤으로써 거울은 사용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컵은 음료를 안에 담는 순간 사용한 것이 되고


손톱깎이도 손톱을 깎는 그 순간부터 사용한 것이 된다.


그런데 거울은 제조가 완성된 시점에서부터 이미 무언가를 비추고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사용되지 않은 거울이란게 존재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