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숫사자하면 사냥은 안하고 암사자가 사냥하러 나갔을때 빈둥빈둥 대다가 사냥한거 가져오면 지 먼저 쳐먹는 ㄹㅇ 날강도 같은 모습으로 알고 있음
근데 단순히 노는것 같지만 숫사자의 역할은 따로 있다
바로 새끼 보호임


암사자들한테는 존나 깔짝대는 하이에나들이
숫사자 한마리만 있어도 하이에나 어느정도의 숫자는 죄다 런시키는게 가능 할 정도로 위엄이 다르다



그리고 사냥을 안하는것도 아님

무료 도시락 같은 상황이나


흑우, 기린과 같이 거대한 동물들을 사냥할때는 숫사자도 힘을 합해서 같이 사냥함 애초에 숫사자들은 무리를 구성하기 전에 떠돌이 생활을 하는데 깡패처럼 다른동물이 사냥해놓은거 가서 날먹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지들이 사냥해서 잡아 먹는다
숫사자는 보통 하렘을 만들어서 생활한다 숫사자 1~4(형제,사촌관계)마리에 암사자 6~7마리와 그 새끼들로 구성 되어있음 20~30마리 정도 무리 생활을 함

(10년간 왕좌를 지킨 숫사자)
왕좌는 정해져 있는거라서 무리를 지키는 숫사자들은 떠돌이 숫사자들과 항상 결투를 하게 된다 표범 하이에나와 같은 다른 맹수들로부터 보다 오히려 이쪽이 더 막중한 임무이고 새끼를 지키는 역할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임

결투에 승리한 사자는 새로운 우두머리가 되어서 기존 우두머리의 새끼들을 미래의 경쟁자 제거 + 암컷 발정유도를 위해 모조리 물어 죽인다


이 과정에서 자기 새끼를 죽이는 것을 받아들이는 암사자들이 있는 반면 새끼들을 지키려고 떠나서 암사자들끼리만 무리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고 새로취임한 숫사자를 다굴빵놔서 쫒아내는 경우도 있음


저런식으로 무리를 구성한 채로 시간이 지나 다큰 새끼 숫사자들은 에비를 싸워서 이긴다음 왕좌를 빼았거나 그냥 때되면 알아서 나가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함


아까도 말했지안 형제 사촌 지간 숫사자들끼리 다니면서 사냥하며 먹고 살다가 왕국을 발견하면 같이 기존 우두머리 쫒아내고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려고 수없이 도전한다




그럼 쫒겨난 늙은 숫사자는 어찌 되는가



기본적으로 배고픔에 엄청 시달리게 됨


(예전에 본 다큐에서 쫒겨난 늙은 떠돌이 숫사자가 평소에 절대 먹지 않지만 배고픔에 하이에나 같은 육식동물도 잡아 먹는걸 본적이 있는데 못찾겠어서 육식동물 잡는 짤 넣음 그냥)

억지로 사냥하려다 호되게 당해서 죽거나






자연적으로 병들고 약해져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다큐에서 흔히 보여주는 보스 숫사자는 극소수

그 숫사자 또한 태평해 보였겠지만 무리의 최종병기 포지션인 만큼 함부로 나서지 않았던 거임

숫사자가 죽으면 그 무리는 그걸로 끝이거든, 다른 세력한테 흡수되거나...


정말 피튀기는 행동을 하면서 그 자리를 유지해왔던 거

수컷 새끼를 죽이는 것이 싸이코패스여서거나 심심풀이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자라는 수컷사자에게 죽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선택... 


자기 수컷새끼는 속아내지 않을 때가 더 많은데 그럼 결국 자기 아들한테 쫓겨나거나

아들이 떠돌이가 되거나 세대교체를 위해 아버지를 몰아내야 함


운 나쁘면 수컷으로 태어나자마자 사망

떠돌이 숫사자로써의 삶도 역시 하루하루가 전쟁

목숨을 걸고 시체들을 밟고 올라서서 기득권을 가진다고 해도 최후는 비참


당연히 암사자의 삶도 만만치는 않지만

둘 중 어떤 성별의 사자로 태어나고 싶냐고 굳이 물어보면 암사자로 사는 걸 택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