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투블럭에 등치좀 있어보이는 남성이
여자화장실 들어가길레 거기 여자회장실이에요 하고
말걸어주니까 후덕한 여자목소리로 저 여자에요 하고 들어가는 거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길가다보면 군대 후임 닮은 아줌마가 지나가고
남자인 줄 알았는데 치마 입은 사람도 있고
망사스타킹 신고 화장하는 아저씨도 있고
키 140정도에 몸무게도 140정도 되보이는 투블럭 여자도 있고 행보관 닮은 판매원 아줌마도 있고
내 친구랑 똑같이 생긴 여자동기도 있고
잘생겨서 남자인 줄 알아는데 여자였던 친구의 친구도 있고
세상이 예전보다 더 어지러운 거 같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