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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졸업한지 좀 되서 그때 기억은 잘 안남
밑밥임




학교 배정이 곱창나서 거의 10km 멀리 있는 학교에 걸렸었음. 그래서 자연스래 중학교때 친구들과 먼 학교에 갔고 거기서 아는얼굴 거의 없었음

그래도 중1때 은따 생활을 해봤기에 그런 학교생활은 다신 겪기 싫어서 억지로 억지로 다가가서 친구 몇명을 만들었었음

그때 사귄 친구임


어케 만났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기억나는 썰이 조금 있음


일본에 있는 철도대학 가고싶어하는 친구랑 중국인 친구랑 많이 놀았거든? 어느날 자습시간에 떠들다가 중국 이야기가 나왔음. 그때 일본친구랑 나랑 동북공정에 신비마을 이야기하면서 중국을 깠음

그런데 갑자기 눈 까뒤집으면서 중국의 역사를 ㅈㄴ 설명하는거임

뭔 반박을 하려고 해도 말할 틈도 없이 계속 설명함

뭐 지금 중국은 중국이 아니라느니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그래서 나하고 일본 친구는 1교시동안 그새끼가 이야기하는걸 다 들음

그 뒤에도 틈만나면 그런 이야기해서 점점 멀어지다가 1학년 끝날때쯤엔 어색어색해짐

2학년 올라오고나선 인싸친구 두명하고 같이 놀면서 재밌게 보냈음




그런데 이제보니까 그게 콤플랙스였나봐
한국에서 태어나서 중국 국적도 없고 한국 국적만 있는데

그때 내가 반중감정이 너무 심해서 그 친구를 싫어했나봐

그거 빼면 사교성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도 잘하던 친구였는데

다시 만나면 사과하고싶네



반응보고 중1때 찐따가 담임한테 죽빵날린썰하고 반에서 칼빵날린거 본 썰 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