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본체만 가져다가 팔아버리고 남은 상자다 




주작이라 믿던지 말던지 씨발 차라리 주작질이었으면 좋겠다 




나이는 30살이고 결혼한지는 이제 1년 좀 안됐음 직업이랑 사는곳은 혹시라도 들킬까봐 말 안할게 그냥 세후 400정도 벌고있음 집은 경기도임




와이프년은 1살 어린 29살이고 취준생 하다가 나랑 만나서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함




씨발 두고 두고 내인생 후회되는거 1순위가 결혼한거라고 확신한다. 설거지론이 1년전에만 터졌어도 절대 결혼 안했을텐데 ㅅㅂ




연애할때도 이년은 말이 취준생이였지 그냥 백수에 가까웠다.




만날때도 비용은 당연히 10번중 9번은 내가 다 내고 이년은 한번 낼까 말까한 수준이었다.




연애당시에는 내가 개씹 호구마인드여서 내가 돈내는걸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다 얘도 취준생이어서 돈이 없겠지 하면서ㅋㅋㅋㅋㅋ 




근데 연애하는 2년동안 취준생이라는년이 취업은 안하고 나를 살살 꼬시는식으로 말함 취업할 자신이 없다고 하질않나 빨리 결혼하고싶다고 하는등등




그때 난 그말이 악마의 속삭임이었단걸 인지하지 못했고 나도 이제 슬슬 결혼할나이가 됐으니 결혼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덜컥 결혼해버린것이 문제였음 




그리고 신혼집은 부모님이 주신집으로 시작했는데 이사할때 이 썅년은 와보지도 않고 이사 딱 끝나고 그 다음날에 슬슬 쳐 기어오더라 개년이ㅋㅋㅋㅋㅋ 




그후엔 자연스레 이년이 전업주부로 생활하게 되고 난 당연히 출근충생활 시작함




밥?? 일주일에 한번 줄까 말까한 수준이고 아침만되면 배웅은 커녕 일어나지도 않음 개씨발 




월급관리도 직접 하겠다고 말하길래 월급계좌도 이년통장으로 해놨었고 난 한달용돈 20만원만 주고 나머지 금액은 전부 이 썅년 수중으로 흘러들어감 




그때도 난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고 그렇게 퐁퐁이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중에 플스5가 발매 했더라?? 내가 게임을 존나 좋아함 갓오브워가 너무 해보고싶었음 콘솔기기는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서 진짜 플스5가 너무 갖고싶었음




당연히 호구of호구새끼였던 나는 와이프한테 슬며시 말을 꺼내봤지 내가 게임기가 너무 가지고싶은데 한번 사면 안되겠냐고 하면서




이랬더니 개정색하면서 지금 게임같은거 할때냐고 필요한거 사는것도 빠듯해죽겠는데 게임기 살돈이 어딨냐는등 잔소리를 존나게 퍼부어댐 




아니 그럼 지가 나가서 알바라도 하든가?? 그러는년이 왜 집안에서 처 빈둥거리고있대??




하여튼 그말듣고 난 내가 진짜 엄청 잘못한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없던일이됨




하지만 난 플스가 너무 하고싶은 욕망이 더 커서 몰래 내가 모았던 용돈을 거의 다 털어서 62만8천원짜리 플스를 예구시간에 광클을해서 사이트 버벅거리는걸 어떻게든 뜷고 예약구매에 성공을했지 진짜 그때 존나게 너무 기뻣음ㅋㅋㅋㅋ 지금도 플스5 살려면 쉽지 않더라 




그리고 기쁨도 잠시 이걸 진짜 말할까 말까 존나고민함 몰래 숨키고 와이프가 집에 없을때 몰래할까 아니면 친구집에 맡긴다음 거기서 하고 다닐까등등 별별생각이 다들더라




게임기 관련해서 유부남들 사이에 이런말이 인터넷에 돌더라고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ㅋㅋㅋ




그래서 주소지는 자취하는 친구집으로 해놓고 한 2주였나?? 그정도 있다가 플스도착했다고 친구가 알려줌




그리고 그날 퇴근하고 친구집가서 바로 플스 가지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집에 기어들어갔지 그리고 그냥 전부 솔직하게 말함 용돈 모은걸로 플스 샀다고 




당연하게도 아주 씹 개지랄을 하더라 돈을 허투로 쓰냐 그럴라고 용돈 모은거냐 그럴돈 있으면 집안 살림에나 보태라는식의 개같은소리를 들어야했음 




각오하고는 있던거지만 그때는 내가 찍소리 하나 못하고 진짜 죄인아닌 죄인이 되었지 그래도 어떻게하냐?? 이미 사버린걸 




그 이후로 이년이 용돈은 10만원으로 줄여버렸다 저딴거 샀으니 용돈은 줄이겠다면서ㅋㅋㅋㅋㅋ




난 찍소리 하나 못하고 알았다고 수긍함 그래도 플스샀다는 그 기쁨으로 유야무야 넘어감 




그리고 두세달동안 게임하면서 존나 재밌게 플레이했음 결혼생활중 이때가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거같다 진짜로......




그러던중에 일이 터짐 3일전 금요일날이었지 난 퇴근하고 신나게 플스할 생각으로 기쁜맘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컴터방에 있던 플스가 안보임




어딨냐고 와이프한테 물어봤더니 지가 당근마켓에 팔아버렸덴다ㅋㅋㅋ 


그와중에 빡대가리년이 다시 상자에 넣는법도 몰라서 그냥 본체만 달랑 마트봉지에 넣어서 들고갔댄다




순간 진짜 20초정도 멍때리고 아무생각도 안나더라 이년이 말하는게 씹 가관임 




퇴근후에 맨날 그딴 게임기나 하고있는게 너무 꼴보기 싫어서 팔아버렸데ㅋㅋㅋㅋ 




그때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처음으로 이년한테 개 윽박지르고 소리쳤다. 진짜 줘패고싶은거 간신히 참음




이년도 내가 지한테 처음으로 개지랄떠는게 놀랐는지 지도 악바리를 처지르면서 나랑 싸워댐  그리고 서로 아무말 안하고 각방쓰고있다.







그래 인정할게 난 니들이 말하는 설거지론에 해당하는 퐁퐁이새끼다.




내가 작년말에 설거지론 퍼질때도 난 그걸 애써 무시했다.




진짜 별별말들이 다나오는구나 싶으면서 말임 그런데 설거지론이라고 나오는것들이 대부분 나한테 해당되는 맞는말이더라??




정말 결혼생활 하면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커녕 존중조차 받지못한 생활이었다.




툭하면 명령조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가서 쓰레기좀 버려라 뭐해라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날 이리저리 부려먹기만 해댔음 




난 그냥 지를 먹여살리는 돈벌어오는 노예새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더니 내가 용돈모아서 산 내물건도 저렇게 지 엿대로 팔아버리는구나 씨발........




와이프가 날 가족으로써 남편으로써 존중을 해줬다면 날 사랑했다면 내가 진짜 아끼는 물건을 말도없이 팔아버렸겠냐??




날 그냥 노예취급하고 만만히봤다는거밖에 되지 않는다.






이혼결심했고 내일 당장 급여계좌부터 내껄로 돌려놓을거고 절대 선처같은거 없음




그나마 다행인건 애는 아직 없고 지금 사는집은 부모님 명의로 되있어서 절대 뺏길일은 없다는거다.




결혼생활도 1년도채 안됐으니 재산분할이고 뭐고 뜯어먹힐것도 없을거라 판단됨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절대 결혼하지마라 퐁퐁이짓거리를 직접 뼈저리게 겪고 느낀거다


출처 : 주갤(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neostock&no=2346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