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번 쯤은 들어봤을 미드웨이 해전과 운명의 5분



미드웨이 해전에서 대체적으로 미국에 모든 운빨이 집중되고 일본군은 불운했다고하지만


사실 일본군은 미군보다 앞서서 엄청난 운빨을 얻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중순양함 토네의 4번 정찰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토네에 탑재되있던 0식 함상 정찰기



만약 정상적으로 출발하여 정상적인 좌표로 정상적으로 순항하였다면


미함대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혹은 8시 이후에 미 함대를 발견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이 정찰기는 시작부터 온갖 사건사고를 몰고다니게 된다.


우선 새벽 4시 30분에 정찰을 시작하게 되어있었으나 캐터필터의 고장으로 5시에 출발하여 30분 늦게 출발하게된다.


그리고 이 정찰기의 기장은 기기 고장 혹은 좌표입력 실수로 다른 정찰기의 좌표를 입력했고


이는 정찰이 끝날때까지 잘못된 좌표로 정찰을 진행했다. (근대 항로는 정상적으로 감)


어찌저찌 정찰을 시작하게되었으나 


30분 늦게 출발하게된 기장은 복귀시간은 맞춰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고


그 결과 '독단적'으로 30분 먼저 90도로 꺽어버린다.


원래라면 직진으로 30분 더 날라가서 정찰을 해야했지만 보고하지않고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인생은 될놈될이라고 하던가?


기장이 임의로 방향을 돌린곳에 미함대가 있었고 7시 28분 미함대 발견 보고를 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 보고 위치는 지금 정찰기의 좌표가 아닌 다른 정찰기의 좌표를 불러버렸다.


만약에 정상적인 상황이였다면 이 정찰기 기장은 함장에게 


"이 미친놈이? 이 좌표는 니가 정찰하는 곳이 아니잖아 병신새끼야!!"


소리를 들었겠지만 당시 일본해군은 미함대가 나타날걸 전혀 예상못했기에


미함대 등장에 정신이 팔려 좌표의 이상함을 눈치채지못했다.



거기다가 이 정찰기는 처음 보고당시


"항모 없음."


으로 보고했다가


"아.. 항모 1척 본거 같다."


라고 보고하여 일본해군 수뇌부에게 저 미함대가 주력인지 아닌지 헷갈리게하는 전공을 세운다.





어찌되었든 일본해군은 이 정찰기의 온갖 사건사고와 기장의 꼼수로인해


최소 30분이상 일찍 미함대를 발견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