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꼴려서 들어온 윾붕이들 ㅎㅇ)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들어가자.


건즈 앤 로지스. 아마 락을 잘 모르는 게이들이라도 이름 쯤은 한 번쯤 들어봤을 전설적인 락밴드다. 



이 양반들이 오늘의 주인공임. 


특히


왼쪽에서 두 번째 두건에 썬구리 끼워놓은 놈(액슬 로즈, 보컬)

맨 오른쪽 가슴팍에 매생이 키우는 금발남(스티븐 애들러, 드러머)

그 옆에 흑발 곱슬머리에 코가 대단한 남자(슬래시, 기타리스트)


이 세 사람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스티븐 애들러)


건즈 앤 로지스의 드러머인 '스티븐 애들러' 에게는 '아드리아나 스미스' 라는 이름의 여자친구가 있었음.


(스티븐과 아드리아나)


그러던 어느날, 두 사람은 사소한 마찰을 계기로 크게 다투게 된다. 


아드리아나는 스티븐을 질투하게 만들기 위해,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건즈 앤 로지스의 다른 멤버인 '엑슬 로즈' 와 '슬래시' 를 찾아갔다. 


(엑슬 로즈)


(슬래시)


(엑슬, 슬래시, 아드리아나가 마약과 술에 취해있는 사진)


그렇게 만난 세 사람이 스티븐의 뒷담화를 까면서 술과 마약을 진탕 즐기던 와중, 돌연 엑슬 로즈가 황당한 제안을 내놓는다.


"스티븐을 엿먹이고 싶다고? 그럼 우리 둘이 떡치는 소리를 녹음해서 신곡 브릿지 부분에 넣어볼래?"

그야말로 선을 넘다못해 그걸 뜯어서 줄넘기를 하는 수준의 헛소리였다. 아무리 아드리아나가 스트리퍼 출신이라 해도, 또 스티븐과 아드리아나가 자주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했다 해도 이건 농담의 수위를 훨씬 넘었다.


근데 더 웃긴 건 아드리아나가 콜을 했다는 것. 


???


제안을 들은 아드리아나는 "밴드와 잭 다니엘 한 병을 위해!" 라 외치며 단 번에 수락했다고 한다.


(엑슬과 아드리아나)


그렇게 그 두 사람은 녹음실 바닥에 마이크를 내려놓고, 조명을 어둡게 한 다음 그 안에서 몇 번의 정사를 치르게 됨.


훗날 아드리아나가 증언하길, 엑슬은 그 상황에서 도저히 표현하기 힘든 "진지한 열정" 을 원했기 때문에 많이 어색했지만, 약간의 시간과 알코올이 더해져 비로소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함. 


즉, 당시에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느껴서 신음을 냈다는 거임.


참고로 건즈 앤 로지스의 음반을 프로듀싱해주는 '게펜 레코드' 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이미 엑슬은 아드리아나 이전에 2~3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뒤 그 신음을 녹음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도 했음.


그러니까 '신곡의 브릿지 부분에 여성의 신음을 삽입한다는 계획' 은 애초부터 있었는데, 그 주인공을 자기 밴드 맴버의 현 여친으로 삼은 건 순전히 우발적인 행동이었던 것.


(2분 37초부터 니들이 궁금해하는 그 부분이 나온다.)


그렇게 해서 아드리아나의 신음 소리는, 건즈 앤 로지스를 대표하는 불후의 명곡 중 하나인 "로켓 퀸" 이라는 노래에 삽입됐다.


이 곡의 최종녹음본을 들은 스티븐은 "이거 누구 목소리야?" 라고 물었고, 진실을 알게 되자 대경실색했다고 함.


아드리아나는 다음날 술에서 깬 뒤 극도의 수치심과 후회를 느꼈다고는 하는데, 뭐 다 자업자득이지.


그 뒤에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찾아봐도 잘 안나옴. 아마 화를 냈거나, 싸웠거나, 아니면 너털웃음을 지으며 쿨찐짓을 했을지도 모르지.


아무튼 전설적인 명곡이 탄생한 뒷배경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세줄요약


1. 같은 밴드 멤버의 여친이랑 떡치는 거 녹음해서 신곡에 집어넣은 또라이 새끼들이 있었음


2. 노래 좋으니까 들어라


3.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