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성자 비슈와미트라(Visvamitra)트리산쿠(Trisanku) 왕의 일화임.










어느날 트리산쿠 왕이 성자(구루) '바시슈타(Vasishtha)'를 찾아가서 이렇게 요청함.


"나 살아 있는 몸으로 하늘나라에 가보고 싶음"


"ㅈ까는 소리 마소"


바시슈타는 가당찮은 요구에 거절해버림.


그래도 미련이 남은 트리산쿠는 바시슈타의 100명이나 되는 아들들을 찾아가서 똑같은 부탁을 함.


근데 이 아들이란 놈들도 사제였는데 아빠가 왕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왕이 부탁하러 찾아오면 절대 안된다고 믿고 있었음.


그래서 강하게 거절한답시고, 저주를 걸어서 트리산쿠 왕을 불가촉천민으로 만들어버림.








그냥 부탁만 하러 갔다가 엉겹결에 계급이 박탈되는 바람에 다스리던 왕국에서까지 쫓겨난 트리산쿠.


결국 엄청난 수행력으로 힌두교에서는 절대적인 카스트라는 벽을 뛰어넘어 신들과 악마들까지 굴복시키며 생전에 왕의 신분(크샤트리아)에서 사제(브라흐만)로 승급한 유일무이한 존재인 비슈와미트라를 찾아감.








비슈와미트라는 트리산쿠를 위해서 거한 제사상을 만들어서 신(데바)들을 불러오려고 했는데 신들은


"내가 왜 천하디 천한 불가촉천민이 된 놈의 제사를 받아야 댐? ㅋㅋ"


이러고는 한 놈도 안 와버림.








결국 빡쳐버린 비슈와미트라. 


트리산쿠를 이 꼴로 만든 게 과거 자기랑 악연이 있었던 바시슈타의 아들들이라는 걸 알고는 저주를 걸어서 내세까지 불가촉천민으로 만듬.











그리고 자신의 요가의 힘을 발휘해서 트리산쿠를 하늘로 강제적으로 올리기 시작함.


신들도 이런 사태에 당황했고, 신들의 왕 인드라가 힘을 발휘하며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니까 다시 내려가기 시작함.


그러자 비슈와미트라는 "올라가라, 올라가라"며 힘을 발휘했고 결국 트리산쿠는 힘대결에 의해 하늘나라와 지상 사이에서 메달림.










신들이 이렇게까지 치사하게 나온 것에 레알로다가 빡친 비슈와미트라.


자신이 그동안 쌓아놓은 모든 요가력을 사용해, 아예 트리산쿠가 메달린 하늘 자리에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기 시작함.


나무나 건물같은 사물은 물론이고, 식물, 동물에 신들과 인간까지도 요가력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자 신들과 악마 모두가 겁에 질림.


결국 신들과 악마들이 모여 그만하라고 싹싹 빌자 거기서 멈췄고 결국 비슈와미트라가 창조한 우주는 진짜를 초월하지는 못하게 됨.


하지만 어찌됐건 트리산쿠는 소원대로 비슈와미트라가 창조한 (유사) 하늘 나라에서 (유사) 신들과 행복하게 살았음.


 (힌두교에서는 별자리 중에 남십자자리가 바로 하늘에서 살게 된 트리산쿠라고 함)


그리고 이 때 요가력을 몽땅 올인해버린 비슈와미트라는 다시금 수행을 시작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