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엔 디오게네스라는 철학자가 있었다.
저 유명한 그림에도 등장하는데 왜 길바닥에 저렇게 앉아 있을까?
이유는 그가 스스로 개처럼 본능에 충실하고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견유학파였기 때문이다. 개 견 자를 쓰는 이 견유학파는, 영어의 씨니컬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유명한 일화 두 가지 정도만
소개하자면...
그의 반응에 놀란 알렉산드로스의 수행원들이 노발대발하며 그를 해치려 했으나,
알렉산드로스는 이를 제지하며
"내가 알렉산드로스가 아니면 저 양반처럼 살고 싶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쿨하게 웃어 넘긴다.
두 번째 일화이다.
어떤 철학자가 그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의 시비에 디오게네스가 대꾸하기를
개선한 카이사르도 그렇고, 대머리는 고대시대 때부터 놀림감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