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방법이 있어
자택경비원으로 취직하면 돼

글쎄? 훨씬 빨라졌을지 그건 또 모를 일이라고 생각함
영국 등 서구 사회에서 노동자 권리가 자리잡기까지 얼마의 세월이 걸렸고, 우리 사회가 걔네보다 훨씬 밑바닥 전쟁터 폐허부터 시작한 거 생각하면 이게 친일친일거리고 이병철거리는 그 문제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을지는...
국내의 잘못을 일본 친일파 이병철한테 떠넘기고 탓하기는 쉬우나 과연 쟤네들 아니었으면 노동착취를 당연하게 여기진 않았을 것이다. 라는 데는 근거가 필요하겠지?

농경사회 -> 산업화 도시화 사회 로 사회 양상이 변화하는 가정에서 농촌 지역 주민들이 도시공단 지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도시에 사람은 넘치고, 이 특별하다 할 기술이 없는 잡부들이 종사할 수 있는 직종은 공장노동자, 광부, 노가다같이 한정되어 있었고, 넘치는 사람 돈 싸게 줘도 서로 일하겠다고 아우성이니 자본가 입장에서는 당연히 돈 덜 주고 더 많이 일하게 시키는 게 본인 입장에선 좋으니 그렇게 한 거지.
이게 위에부터 얘기하던 영국 얘기고, 대한민국의 산업화 시기 얘기고, 중국 농민공들 얘기고, 미국 역시 산업가들이 수정헌법의 재산권 내세우면서 노동자 권리 관계 법률 입법을 막아온 역사가 있으니 사회 선진화 단계에서 미성숙한 인권의식이 정비되기 전에는 모든 나라가 겪은 일인데 이런 macro한 부분에서 이병철 개인의 기여가 얼마나 될지는...
이병철과 일제가 없었으면 여타 국가들에서 그랬듯 또 그 착취의 입장을 다른 누군가가 대신했으리라고 봄

게이랑 핀트는 다르지만 삼성가가 우리 사회에 끼친 다른 분야의 해악도 있음은 인정하는 부분임.
나는 시대적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병철보다 이재용 시기의 삼성가에 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함. 대가 내려올수록 사업 선진화에 대한 인사이트나 정무적 감각은 점점 허접해지는 거 같고, 주창하던 혁신과 선도마저 슬슬 의연 구태로 변하는 거 같아서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