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짤이 스카버러 암초

중국어로는 황옌다오(黃岩島, 황암도)라고 부름


1279년 원나라 천문학자 곽수경이 사해측험(四海測驗, 천문 측량을 위해 원나라 강역 27개 지점에서 측량한 일, 이를 바탕으로 《수시력》을 편찬함)을 할 때 기준으로 삼던 섬 중 하나라는 이유로  중국이랑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함



2016년 즈음엔 두테르테가 친중 노선 타면서 스카버러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해도 괜찮다는 발언을 했다가 한 달도 안돼서 해군 투입시켜 순찰 다니고 중국은 스카버러 땅 매립한다고 어그로 끌어던 바 있음


한편 남중국해와는 별개로 2010년대 들어 중국의 영유권 분쟁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는데,


최근에 본인이 오키나와 주제로 보고서 쓰다가 이른바 '류큐공정'에 대해 알게 되었음


확인된 건 2005년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열렸을 때 '오키나와를 중국으로 돌려보내라'는 전단이 나온 것이 시작이었고


그 뒤로 국제법을 이용해 논거를 제시하는 데 크게 세가지임


1. 1946년 맥아더 성명에서 일본의 영역은 4대 섬 및 북위 30도 이북 부속 도서로 국한 한다고 했는데, 오키나와는 북위 30도 이남이라 일본에 속하지 않음


2. 미국이 유엔에 오키나와를 미국 신탁통치구역으로 설정했고 유엔 안보리가 승인했음 이건 오키나와가 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으로부터 분리된 결과물이란 것 즉 일본은 오키나와에 대한 점유권이 이 시점에서 박탈됨


3. 유엔 헌장 78조에서 회원국의 영토는 신탁통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함 즉 오키나와의 신탁통치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는 증거이며 또, 유엔 헌장에 보면 신탁통치 영토 관할 변경 및 조항 개정에는 안보리나 총회 승인이 있어야 하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오키나와 반환은 국제법 위반


2021년 프랑스국방전략연구소가 쓴 보고서에선 중국 공산당의 선전 공작, 국제기구 침투, 인터넷 정보 조작 등을 분석해 오키나와의 독립운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음


단순히 여론 공작, 선동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고 오키나와 독립파를 중국으로 초청해 학술 교류를 연다든지, 오키나와에 사는 중국인이 미군 기지 부근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지 여러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고


또 오키나와 주민들이 공감하는 헌법 9조 개정이나 미군기지 철수에 대해서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함


이를 보면 중국은 주변 영유권 분쟁에서 진짜 교묘하고, 체계적으로 일을 꾸미고 있는 걸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