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회의원이 의회에서 음란 영상물을 본 것이 드러나 '정직' 처분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의 닐 패리시 의원은 하원 회의실 등에서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본 사실이 밝혀져 보수당으로부터 의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 영국 언론은 의회에서 음란물을 본 의원이 있다고 보도했고, 논란이 되자 패리시 의원은 의회윤리감찰관에게 자신이 당사자라고 인정했다.


보수당 측은 "패리시 의원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격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패리시 의원은 의회 여성 의원들의 증언에 대해 "그들이 우려하는 걸 잘 알고 있고, 당시 상황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보수당 여성 평의원 정례 모임에서 참석자 2명은 패리시 의원의 실명을 밝히며, 그가 본회의장과 위원회 회의실에서 음란물을 보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영국 정치권은 최근 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앤절라 레이너 부대표가 하원 회의장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채 다리를 꼬았다 풀었다 하며 보리스 존슨 총리의 주의를 분산시키려 했다며, 마치 영화 '원초적 본능'의 배우 샤론 스톤과 같았다는 지난 24일 '메일 온 선데이' 기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하원의장은 이를 보도한 매체의 편집장(에디터)를 국회로 소환했고, 이같은 말을 매체 기자에 전한 보수당 의원이 누구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너 부대표는 이 매체의 보도에 대해 성차별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정치권 여성들은 매일 성차별주의와 여성혐오를 경험하며 나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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