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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쎄이! 사실 연애썰은 구라다!


초등학생때 점심시간마다 도서관에서 시간 죽치던 그런 인생을 살던 중


키 좀 큰 나랑 동갑내기 여자애가 와서 자주 말 걸어서 

얼추 그렇게 대충 도서관 친구로 지내다가


얼마 후 반에서 애들이 “야! 너 걔랑 사귄다매” 이 소리가 나오자 당시 숙맥인 나는 그 여자애가 있는 도서관에 찾아가


“네가 까발렸냐?” 이래서 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그랬으면 내가 이렇게 추궁했겠냐 물으니 그 여자애는 아니라고 하다가 결국 울더라


살면서 처음으로 동생이 아닌 여자를 울린적이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음


그때는 애 피부도 태닝한 것 마냥 커피색 피부에 당시엔 별로 그리 크게 미적으로 호감은 없었는데 

(참고로 그 당시에 피부 좀 다크한 애들은 주로 깜둥이, 니그로 , 니거라는 별명으로 폭 넓게 쓰이던 때였음)


생각해보면 반 애들중 이목구비 또렷하고 당시에  반에서도 꽤 키 크고 이국적으로 생겨서 지금 보면 좋은 외모였던 것 같은데 애도 참 순수했고


당시 본인이 반에서 4차원소리 듣던 때라 애들이랑 말도 제대로 못하던 때였는데 그래도 잘 들어주고 했던 애였는데


존나 아쉽네 씨발 


졸업할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연락처라도 받아놓을걸


나중에 초등학교 뽕알친구를 10년만에 만나서 물어보니 자기도 초등학교 애들이랑 연락 끊긴지 꽤 되어서 모른다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