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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독립운동에 관심있는 사람 치고 공산주의자 안 되기가 힘든 환경이었다


우선 제국주의라는 사상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진 사상인지부터 알아야 되는데


우리 민족만 잘될 수 있다면 다른 민족은 어찌되는 상관없다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저 나라의 시장을 독점해서 우리 물건만 사게 하자는 독점자본주의가 합쳐져 생긴 사상임


그런데 공산주의는 우선 이 공산주의 자체가 자본주의에 반대해서 나온 사상인데다, 공산주의는 민족을 따지지 않고 계급을 따지잖음. 만국의 노동자들이 단결해야 된다 하잖아. 근데 당시 조선의 일반백성들 대부분은 노동자 아니면 농민이었다. 이러니 노동자와 농민의 단결은 곧 조선인의 단결이기도 했고


이러니 공산주의라는 사상 자체가 제국주의를 몰아내는 사상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지


게다가 그 당시는 아직 공산주의의 실체와 부작용이 널리 알려진 시절도 아니었고 러시아 혁명 성공하고 한창 공산주의뽕이 차오르던 타이밍인데다 코민테른이 제국주의에 고통받는 나라들을 지원하겠다는 선언까지 했으니 당시 독립운동 관심있는 사람이면 공산주의 ㅈㄴ 땡겼을거임


실제로 공산주의는 뭐고 자본주의는 또 뭔지 모르겠지만 독립운동 도와준다니까 나 공산주의자요 하고 나선 독립운동가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지금에야 공산주의 병신인걸 이미 다 아는 현대에서 과거를 보니 그들이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