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을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으로 하는 거임


실사화 특성상 동물 캐릭터는 비주얼등의 문제로 비중이 주니 세바스찬등 조력자 캐릭터의 역할을 일부 대신 해주는 거지



주인공 에리얼의 절친+친한 언니+조력자 포지션의 주요인물 흑인어공주


왕자와의 사랑과 육지 위로 올라가는걸 망설이는 소심한 주인공을 이끄는 호감캐 포지션


영화의 긴 내용을 짧고 빠르게 전개시키기 위한 역할을 맡음



에리얼을 원작과 달리 다소 소심하고 수동적인 인물로 만들고,

흑인어와 다른 등장인물들의 조언과 도움, 여러 사건을 겪으며 점점 성장하다 후반부에선 더 이상 수동적이지 않은 당당한 캐릭터가 되어 왕자와의 사랑을 이루는 거지



그래서, 폭풍이 치던 날 그 남자를 구했는데...(중간 생략)

그 남자 생각만 하면 가슴이 이상해. 자꾸 간질거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사랑이네!! 완전히 반해버렸어!



뭐? 아,아냐, 사랑은 무슨...



우리 꼬맹이 에리얼이 사랑에 빠졌어, 완전히 빠졌다고! 하하하하!



사랑에 빠진 에리얼을 장난스럽게 놀리고, 그 남자와 만나보라고 권유




안됩니다 공주님! 절대로 안돼요! 육지에 사는 인간들과 만난다니!



우우, 세바스찬! 또 잔소리! 에리얼도 이제 다 컸거든?



저 바다 밑~
저 바다 밑~
촉촉한 바다 이토록 언제나 즐겁지~



저 바다 밑~
저 바다 밑~
축축한 바다 지루해 언제나 지겨워~



세바스찬의 언더더씨를 옆에서 반박하며 같이 부르고, 

작품 내에서 서로 에리얼에 대한 상반된 태도와 교육방침(세바스찬은 엄격하게, 흑인어는 자유롭게)으로 계속 티격태격함


근데 육지는 어떻게 갈려고? 만약 다리를 얻어도 그가 사는 성으로 어떻게 가면 좋을지...



그거라면 나만 믿어 에리얼! 마침 육지에 사는 인간중에 잘 아는 녀석이 하나 있거든.



"어서 오세요! 오늘은 머나먼 아그라바 왕국에서 온 부드러운 비단을... 아, 또 너냐 망둥어?"



"누구 보고 망둥어래!"



"그럼 망둥어를 망둥어라고 하지 뭐라고 하냐? 아, 지금 보니 아귀에 더 가깝네."



흑인어와 티격태격하는 상인 캐릭터(서브커플)

에리얼의 육지생활과 왕자를 만나는걸 도와줌(아름다운 드레스 제공, 왕자가 있는 성으로 몰래 들어가기등)

육지이야기를 개연성 있고 빠르게 전개하기 위한 개그캐



언니, 정말 이 옷 입는 거 맞아? 생긴게 좀.. 괴상한데?



맨날 조개 껍데기나 입던 공주님은 가만히 계세요, 이 언니가 완벽하게 꾸며드릴테니! 어디보자, 옷 만지는 인간들은 이걸 이렇게 리본으로 묶던데...



조심하세요 공주님, 망둥어 손에 들어가면 멀쩡한 비단옷도 화장실 대걸레가 되거든요.



시끄러워, 그땐 처음이라서 그랬다니까? 지금은 해초로 연습해서 괜찮... 아. 찢어졌네... 미안 에리얼... 잭, 여기 새 드레스 좀 줄래?



내 저럴줄 알았다.



어설픈 솜씨지만 에리얼의 사랑을 위해 열심히 드레스를 꾸며주고,



당신은 에리얼의 친구...? 에리얼은 대체 어디로 간 건가요?



큰일이에요! 에리얼, 에리얼이! 우르슬라한테!



위험에 빠진 에리얼을 위해 왕자나 바다 속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등 조연의 자리를 지키며 적극적으로 호감 조력자역할을 수행



에리얼과 에릭 왕자, 인어와 인간의 사랑! 정말 완벽한 한쌍이야! 안 그래 잭?



그래, 그런거 같네.


근데 너 얼굴이 왜 그리 빨가냐? 혹시 열 있어?



그,그냥 게 알레르기 때문에 그래. 세바스찬, 좀 떨어져 봐요.



결말부분에선 에릭왕자와 이어진 에리얼을 어부와 연인이 되어 흐뭇하게 바라보며 끝



어차피 원작고증 따위 개나 줘버리고 PC를 잔뜩 바를거 같은데, 차라리 이렇게 영화 오리지널 조력자로 만드는건 어떨까 


미국 대중문화에서 흔히 보이는 백인 주인공의 흑인 베프(착하고 착하며 씹호감) 클리셰로 캐릭터를 짜는 거지


흑인+여성 주요인물에 에리얼이 성장하여 수동적인 캐릭터에서 당당하고 주동적이고 당당한 여자로 성장하니 PC충들도 어느정도 납득하고,


씹호감인 행적들+주인공의 자리를 넘보지 않고 조력자의 선을 지키면 일반관객들도 괜찮게 보지 않읗까


갑자기 생각나서 몇줄 끄적여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