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바람핀거냐 아니면 전남친 애 임신한상태에서 걍 온거냐

딱 옛날 아버지 상, 앞에선 엄해도 정말 자식을 아끼는 아버지....
오랜만에 이런 거 보니까 슬프네

저 아들이 나중엔 세계관 최강자 되는데 인플레가 우주감 ㅋㅋ

저렇게 하고 그 뒤 키이치 성장 과정과 함께 복수 완성만 했다면 좋았을텐데..

이미 스토리는 삼천포 빠져버렸고 세이코(안경남 아재)는 지 형 키류란 인간을 연 끊은 새끼라 치고 신경 끄고 살면 되는 것을 
뒷수습 하고 다닌다고 애 쓰고..에휴..

나는 뭔가 구시대적 인간이라 그런지, 이렇게 묘사되는 아버지상을 가슴 아픈 낭만으로 받아들이고 내 지향점 중 하나로 삼는 것 같음. 마치, 영화 《철도원》에서 묘사되기도 했던 '눈보라 비바람이 몰아쳐도 우린 철도원이니까 슬픔을 가슴에 묻고 호루라기에 눈물을 날리며 묵묵히 깃발을 흔든다'라는 모습을 한때나마 동경해서 그런 철도원을 지향하려고 했듯이.

감동...

퐁퐁?

격투만화 아닌데도 저런 아버지였으면 훈훈한 가족개그만화였을텐데...
탈인간급 전투력에 애를 퍽퍽 때리는데 소리만 요란하고, 실은 엄청난 아들바보...

지금은 뽑아 먹을거 다 뽑고 쭉정이 된 똥만화..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 너무 얘기가 막나감... 작가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리는 스타일이라는 얘긴 들었는데

스토리 개연성과 핍진성은 바키 뺨칠 정도로 막 나가긴 하지만, 저 아버지 캐릭터는 정말 멋진 아버지상이긴 함

괴짜가족 그림체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