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선 25대 국왕 '철종'을 '강화도령'이라고 알고 있으며

강화도에서 평민으로 살다가 왕이 된것으로 알고있다.


그의 어머니인 '용성부대부인' 염씨는 양인 '염성화'의 딸이었고

염씨의 남동생, 즉 철종의 외숙부가 있었으나 

철종은 어머니의 본관도 몰랐으니 잃어버린 외숙부를 찾을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경기도 파주에 사는 '염종수'라는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철종의 외숙부라고 상소를 올렸다.


당연히 철종은 크게 기뻐하며 염종수를 궁궐로 불러 잘 대접했고

벼슬도 내려줬다.


그후 호의호식 하던 염종수는 점점 거만해지더니

아예 백성들의 고혈을 쥐여짜는 탐관오리짓을 했다.



이에 점점 수상함을 느낀 의금부는 뒷조사를 시작했으며

뒷조사를 하던중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철종의 친어머니 즉 염씨의 본관은 '용담 염씨'였으며

염종수의 본관은 '파주 염씨'로 드러났다


심지어 진짜 철종의 외숙부 '염보길'이 나타나면서 

철종은 수치감으로 몸을 떠는 한편,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다.


그리고 어머님에 대한 죄책감과 조상에 대한 죄책감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곧 염종수는 철종 앞으로 끌려나왔다. 


“저 놈을… 저 놈을… 내 앞에서… 끌어내라."

단단히 빡친 철종은 뒷목을 잡으며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했다.


염종수는 참수되었으며, 그의 아들 염희영

제주도의 관노로 끌려갔다.


한편 진실을 밝혀낸 진짜 철종의 외숙은 

'안동 김씨한테 죽을 바엔 차라리 하인으로 살겠다'라며

관직을 거부하고 일평생 하인으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