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이 어느순간부턴가 "우크라이나 대(大)반격 온다!!!!" 라면서 엄청 떠들어대던데

막상 우크라이나는 그렇게 거창하게 선전.....을 하긴 했지만 하나하나 대반격이네 대공세네 떠들어댄 적은 없다.

몇개 나온 거창한 선전은 서방국가에서 대충 끝내자는 소리 나올까봐 던진 느낌이 강함.


이유는 아마도 그냥 반격이라 하면 심심하니까 조회수를 위해 대공세라고 자극적인 제목을 적은게 아닐까 한다



어쨌든 반격 자체는 시작했는데 예상대로 주공은 남부전선이고 바흐무트 지역은 그거랑 별개로 그냥저냥 교외지역 조금씩 갉아먹는 중.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고지대들이 전부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은 그냥 계속 밀려나고 있다.

남부전선의 경우엔 러시아군의 주장에 따르면 600대의 전차가 투입됐다.


진짜 600대 끌고온거라면 그냥 당장 동원 가능한건 다 긁어모은거라 봐야할듯.


다만 작년 가을 공세처럼 시원하게 뚫는 건 없다

이미 장기 교착상태에서 참호랑 방어진지를 도배해놓은데다 지뢰를 촘촘하게 깔아놨고 러시아군의 저항도 거세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손실도 굉장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으로 확인 가능한 것만 따져서 장비손실 집계하는 오릭스의 지난 5일 통계에서도 러시아군 우크라이나군 장비손실이 56:53으로 거의 1:1이다.

원래 공세란게 공격측 부담이 더 크단거 생각하면 이것도 많이 잘싸운거긴 한데 체급차를 생각하면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레오2의 역사상 첫 손실이 주목할만하다.


지뢰지대에 발이 묶인 레오2A4는 러시아군 드론에 포착되어 위치가 발각당했고 포병대에게 얻어맞아 격파당했다.


1980년대에 개발된 구형 모델이긴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가 받은 서방 전차 중 얼굴마담이 레오2였던지라 존재감이 꽤 큼.


뚫는게 힘겹긴했지만 어찌저찌 러시아군 1차 방어선은 돌파했는데 지금 돌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일단 확실한건 우크라이나군은 매우 신중하고 조용하게 반격을 진행중이고 그걸 큰소리로 동네방네 떠들어대며 대공세라고 호들갑 떨 생각 없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