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의사가 굳어졌습니다.

 

예전 상담을 들어주세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에 아내와 결혼, 아내의 2세 딸을 친딸로 키웠습니다.
그 딸이 10월에 결혼합니다.
상대 남성도 가족도 매우 좋은 분들입니다.
이번에 딸에게서 결혼식에 친아버지를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친족석에 꽃다발 증정은 아내와 친아버지에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아내가 임신 중 바람을 피워 아내와 갓 태어난 딸을 남겨두고 달아난 아버지에게 감사의 꽃다발 증정…
나의 25년은 생활뿐이었겠네요.
어째서 친아버지와 연락이 됐냐고 물어봤더니 2년 정도 전부터 어디선가 연락이 왔다던가.
아내도 몇 번인가 딸과 함께 만난 것 같습니다.
아내는 주눅들지 않았다고 할까요, 나쁘다고까지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가 태어난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이라 아버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효도"라고 딸은 말했습니다.
저는 그릇이 작은 남자입니다. 연약한 부모입니다.
하지만! 저도 부모로서 남편으로서의 자존심이 있습니다!

이혼은 흔들리지 않는 결정 사항이지만 결혼식 전에 이혼을 하면 파혼이 되지 않더라도 결혼 상대와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혼은 결혼식 전일지 결혼식 후일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3줄 요약

1. 남자는 2살 딸이 있는 여자와 결혼하며 친딸처럼 25년간 키움

2. 그런 딸이 결혼식에 친아버지를 앉히겠다 선언. 아내도 반대하지 않음

3. 남자는 이혼을 결심하고 딸 결혼식 전에 할지 후에 할지 고민중

 

 

7년전 글인데 최근 발굴되었다고 함